당신 팀의 전력은 안녕하십니까? 2021 프로야구 전력 분석

by 16기문청현기자 posted Jan 26, 2021 Views 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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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였던 KBO리그. 올 시즌의 판도는 어떻게 될까?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해 보자. 


1. NC 다이노스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작년의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5툴 플레이어' 나성범이 잔류했고, 19승을 거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를 붙잡았다.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적이 있는 '스트라이크밖에 모르는 바보' 문경찬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박정수도 시즌 시작부터 함께한다.

변수는 새 외인 투수 웨스 파슨스.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복이 심했던 마이크 라이트를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이다. 파슨스는 구속과 구위가 뛰어나진 않지만, 싱커를 주 무기로 땅볼 유도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의 건강, 한국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친 영건 송명기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NC의 2연패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꿈으로 여겨진다.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버티는 안방 역시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다.


2. 두산 베어스

핵심 타자 오재일과 최주환이 각각 삼성과 SK로 이적했다. 20승을 거두며 정규 시즌을 지배한 라울 알칸타라는 일본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크리스 플렉센은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의 대체자로 대만 리그에서 뛰던 '좌완 파이어볼러' 아리엘 미란다와 '압도적인 피지컬' 워커 로켓을 데려왔다. 다만 이들이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알칸타라와 플렉센의 모습을 재현할지는 미지수이다. 

모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모두 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두산은 '다년 계약'을 무기로 '유틸리티 내야수'  허경민과 '외야의 지배자' 정수빈을 잔류시켰다. 이외 유희관, 김재호 등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과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일과 최주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두산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 현재로서는 1루에 지난 시즌까지 지명타자로 뛰던 '안타 머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2루에 '베테랑' 오재원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재일과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데려온 박계범과 강승호 역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로 평가받으며, '거포 유망주' 김민혁 역시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3. KT 위즈

지난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꾸준한 강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KT. 다만 전력에 너무 큰 구멍이 생겼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활약으로 리그를 폭격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떠난 것. 대체자로 일본 리그를 경험한 조일로 알몬테를 영입했지만, 로하스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알몬테가 로하스를 잊게 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선발진은 안정적이다. '이닝이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플레이오프 8이닝 1실점의 리그 3년 차' 윌리엄 쿠에바스는 압도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국내 선발진 역시 매우 뛰어나다. '괴물 신인' 소형준을 비롯, 배제성과 고영표가 그 뒤를 받친다.

지난 시즌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소주 한 잔' 황재균의 활약이 이어지고, 역시 생애 첫 도루왕을 경험한 '날쌘돌이' 심우준의 타격 능력이 향상된다면 KT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와 '불펜의 핵심' 유원상, 김재윤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직까지 팬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둔 '국대 출신' 이대은 마저 부활한다면 금상첨화이다.


4. LG 트윈스

지난 시즌, '우승 전력' 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져 4위에 그쳤다. 올해는 새로운 사령탑인 류지현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았던 '효자 외인' 타일러 윌슨과 이별한 LG는 좌완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영입하였다. 수아레즈는 뛰어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공을 감추는 능력인 디셉션 동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구 구속 역시 한국 리그에서는 상위권에 속할 전망이다. 과거 LG의 좌완 에이스였던 데이비드 허프를 떠오르게 하는 투수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사실상 날린 차우찬이 잔류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LG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검증된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건재하며 임찬규와 이민호, 정찬헌 등 토종 선발 자원 역시 풍부하다. 뒷문은 '파이어볼러' 정우영과 고우석이 지킨다.

타선에는 핵심 타자인 김현수와 라모스가 버틴다. 여기에 이형종, 채은성, 오지환 등 언제든지 한 건 해줄 수 있는 타자들이 타선에 즐비하다.

뛰어난 전력을 갖춘 팀인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신임 감독인 류지현 감독의 지도력이 관건이고, 우승에 대한 팀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해야 한다. 결정적 순간에 미끄러진 작년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5. 키움 히어로즈

스토브리그 시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냉정하게 팀 전력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가장 늦은 감독 선임과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한 외국인 타자 영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전력은 뛰어나다.

'바람의 손자' 이종범을 '이정후 아빠'로 만든 장본인 이정후가 타선을 책임진다. '거포' 박병호의 부활 역시 절실하다. 연봉 자진 삭감 논란이 있었던 서건창 또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고, '용규놀이' 이용규를 데려온 것 역시 긍정적이다.

다만 '만능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났으며, '건강만 보장된다면 최고의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도 이별을 고했다. '특급 유망주' 장재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브리검이 떠난 자리는 조쉬 스미스가 메우고,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에릭 요키시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승호와 최원태 역시 밥값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투수 자원들이다. '예비 FA'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수 있는 다용도 자원이다.

불펜에는 '파이어볼러 듀오' 안우진과 조상우가 버틴다. 이지영과 주효상, 박동원이 버티는 포수진도 양적, 질적으로 모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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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문청현기자]


6. KIA 타이거즈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끈 첫 시즌, 한때 3위까지 올랐지만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이탈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였다.

선발진은 리그 최상위로 평가받는다. '검증된 에이스' 브룩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하였고, '화려한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젊은 투수'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였다. 여기에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대투수' 양현종까지 잔류한다면 1~3선발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임기영과 이민우의 성장 및 김현수, 장현식, 김유신, 이의리 등이 펼칠 4~5선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해결사' 최형우와 '김덕호' 프레스턴 터커를 붙잡았다는 점에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지난 시즌 나지완이 부활하였고, 최원준 역시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부상에 시달리던 이창진, 류지혁, 김선빈의 풀타임 활약 역시 기대된다. '호령존' 김호령과 '미남 거포' 오선우 역시 단점을 보완한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역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여기에 2019시즌 사랑받았던 박찬호와 유민상이 절치부심하여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IA의 전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박준표와 전상현이 버티는 불펜진에는 심동섭, 김윤동, 하준영 등 필승조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7.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 선임, 안치홍 영입 등 지난 스토브리그를 주도했던 롯데 자이언츠. 올해는 다소 조용하지만 차분하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최고의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롯데. 기복이 심했던 아드리안 샘슨을 대신하여 '파이어볼러' 앤더슨 프랑코를 영입하였다. 프랑코의 구속은 현재 한국에서 뛰는 선수 중 최상위로 평가받는다.

'롯데의 상징' 이대호와의 FA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대호가 잔류한다는 가정하에, 타선의 이름값은 최고이다.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이 버티며 한동희 역시 작년 거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로 인해 복귀 시점이 미정이라는 점은 불안 요소이다. 정보근과 김준태로 이루어진 포수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김원중이 버티는 뒷문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박세웅과 노경은, 서준원 등이 경쟁할 국내 선발진 역시 밥값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특급 유망주' 나승엽과 '고교 최고의 좌완' 김진욱이 롯데에 젊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8.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의 영광은 이제 과거일 뿐이다. 계속되는 외인 투수 잔혹사와 핵심 선수들의 이적 및 은퇴. 더는 하위권에만 머무를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삼성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타자를 데려왔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했던 거포' 오재일을 영입하였다. 오재일은 그동안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그 이점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삼성을 위한 맞춤형 카드이다. 외인 타자로는 일본 리그를 경험한 중장 거리형 타자 호세 피렐라를 영입하였다. 삼성 최고의 외인 타자로 기억되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떠오른다는 평가도 있다.

외인 투수 잔혹사는 일단 끊었다. 15승을 거두며 에이스 노릇을 한 데이비드 뷰캐넌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구위를 가진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하였다. 여기에 최채흥, 양창섭, 이승현, 백정현 등이 경쟁할 국내 선발진도 나쁘지 않다. 불펜에는 '끝판왕' 오승환을 필두로 우규민, 노성호, 심창민 등이 버틸 예정이다.

김상수, 박해민, 김동엽, 구자욱 등으로 이루어진 타선 역시 짜임새가 있다. 삼성이 과연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9.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나갔지만, 그 충격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SK, 이번 겨울에는 그 어느 팀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

많은 팀이 탐내던 '타격의 달인' 최주환을 영입하여 기존의 로맥, 한동민, 최정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키움으로부터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홀드왕 출신' 김상수도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팀의 부진에 큰 책임이 있는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대신하여, '광속구를 던지는 메이저리거' 윌머 폰트와 안정적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아티 르위키를 영입하였다.

시즌 초반 에이징 커브 논란이 있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관건이다. 두 시즌 전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하재훈의 활약도 관심사다.

기존의 박종훈, 문승원 등의 국내 선발진과 외국인 선발진, 최주환 영입으로 타선에 짜임새를 더한 SK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10. 한화 이글스

창단 첫 10위의 충격.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칼을 빼 들었다.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등 베테랑 선수들을 방출하였고, '레전드' 김태균은 은퇴를 선언하였다. 팀은 '육성의 달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SK에서 방출된 닉 킹엄을 영입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대만 리그에서 데려온 라이언 카펜터 역시 지금까지는 팬들의 성에 차지 않는 분위기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20홈런 거포' 라이온 힐리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힘 하나는 최고라는 평가. 이외 내야에서는 노시환이, 외야에서는 노수광이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민우, 장시환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 정우람을 필두로 한 김진영, 박상원, 강재민 등의 불펜진 역시 2018년의 '최강 불펜'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수베로 감독이 팀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의 관전 포인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문청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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