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였던 팀을 구해낸 무리뉴, 승리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by 황동언 대학생기자 posted Nov 26, 2020 Views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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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프리미어리그 9R] 

열세였던 무리뉴의 토트넘, 숙적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꺾고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다


2020-2021 프리미어리그 9R 빅 매치 리뷰

토트넘 홋스퍼 VS 맨체스터 시티

경기 시간: 1122일 오전 230

장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심: 마이크 딘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황동언 대학생기자].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황동언 대학생기자] 


2주간의 2020년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축구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9라운드 일정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필두로 날카로운 역습을 구사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홈팀 토트넘 홋스퍼와 이번 시즌 초반 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중요한 시점에서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2:0으로 무리뉴의 토트넘이 예상을 뒤엎고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원정에서 패배한 맨시티는 리그에서의 좋지 않았던 흐름을 이어가게 되었다. 조세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 두 감독의 맞대결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던 오늘 경기를 핵심 포인트를 통해 되짚어보자.

 

[선발 라인업] 토트넘 홋스퍼

저번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의 헤딩 결승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홈팀 토트넘 홋스퍼는 이 날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에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선발 출전하였다.

4백으로는 저번 시즌 세비야에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한 세르히오 레길론과 코트디부아르의 세르주 오리에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중앙 수비 듀오는 베테랑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췄다. 더블 볼란치 자리에는 또 다른 이적생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무사 시소코가 포백을 보호하고 공을 운반하기 위해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

2선에는 리그 정상급 대한민국 국적의 손흥민과 네덜란드 국적의 발 빠른 윙어 스티븐 베르바인이 양쪽 윙어로 나서 맨시티의 측면을 공략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당한 발 부상을 회복한 탕귀 은돔벨레가 스쿼드에 복귀해 선발로 출격했다.

원톱에는 팀의 간판스타이자 부동의 주전 골잡이 해리 케인이 맨시티의 골문을 겨냥했다.

 

[선발 라인업]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리그 8R 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인 케빈 데 브라위너의 패널티 킥 실축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북런던 원정길을 떠나 분위기 반전을 시키기 위한 필승 전략을 들고 이 날 경기에 임했다.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베스트 일레븐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브라질 국적의 에데르손 골키퍼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의 공격진들을 막아내고 팀의 공격의 시작점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선발로 나섰다.

4백에는 양쪽 윙백이 모두 가능한 주앙 칸셀루가 왼쪽 윙백으로 나섰고,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수비를 즐겨 하는 카일 워커가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토트넘의 측면을 봉쇄하기 위해 선발로 출전했다. 2명의 중앙 센터백으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무려 6400만 파운드를 주고 벤피카로부터 데려온 후뱅 디아스와 프랑스산 왼발잡이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시티의 수비진을 책임졌다. 3명의 미드필더 자리에는 자타 공인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와 많은 활동량과 수준급의 왼발을 소유한 베르나르두 실바가 나섰다.

이 날 경기에서 맨시티의 3톱 중 주전 선수 2명의 부상으로 대체하여 나온 자원이 모두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선발로 나왔다. 원래 주전 윙어인 라힘 스털링과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각각 종아리와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따라서 어린 선수인 2000년생의 페란 토레스가 라힘 스털링의 빈자리를 대신하였고, 반대편에는 알제리 국적의 왼발 스페셜리스트 리야드 마레즈가 출전하였다. 스트라이커 자리에도 역시 브라질 국적의 어린 선수인 97년생 가브리엘 제수스가 아구에로를 대신하여 요리스가 지키는 토트넘의 골문을 뚫어내기 위해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잘 풀렸던 무리뉴의 선수비 후역습’, 안 풀렸던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양 팀 감독의 전술이다. 변칙적인 전술이나 엄청난 용병술과 같은 기술적인 전술의 포인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모두 각자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어 하며 많은 경기에서 사용한 1번 전술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공격 전개를 끊어 카운트 어택 전술과 후방지역에서 상대 진영으로 공을 차 놓으면 1선과 2선의 선수들이 달려가서 골을 노리는 킥 앤 러쉬 전술을 자주 구사한다. 이 두 전술을 이용해 선제골을 기록하면 모든 선수들의 라인을 내리고 스트라이커까지 수비를 해 버스를 세워둔 것처럼 수비를 한다고 일컫는 버스 수비전술을 통해 끝내 승리를 거두곤 한다.

반면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티키타카전술의 대가이다. 티키타카란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소리를 말한다. 축구에서는 축구공으로 주는 패스가 마치 탁구공처럼 잘 왔다 갔다 한다. , 최후방 지역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확보해 상대팀의 허점을 노려 득점하는 패턴의 전술이다. 2009-2010시즌에는 이 전술로 FC 바르셀로나에서 전무후무한 업적인 6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두 감독은 오늘 경기 전까지 통산 23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 전적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116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2월에 펼쳐진 2019-2020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리뉴가 베르바인과 손흥민의 골로 의외의 승리를 거두더니, 이 날 경기 역시 손흥민의 선제골과 로 셀소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과르디올라와의 승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승장 무리뉴의 토트넘은 이 날 경기에서 34%의 저조한 점유율과 90분 내내 4번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지만, 2번의 슈팅을 유효슈팅으로 이어갔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반면에 맨체스터 시티는 66%의 높은 점유율과 22번의 슈팅을 비롯해 5번의 유효슈팅 그리고 19번의 기회 창출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완패를 당했다. 티키타카의 대가답게 총 532번의 패스와 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지만 229번의 패스 중 62번이나 긴 패스를 통한 역습을 한 무리뉴의 전술에 무너지고 말았다. 태클 역시 25:13으로 토트넘 선수들이 더욱 전투적이었고, 경기에 대한 절실함을 보여주는 지표인 루즈볼 경합 역시 54:52로 토트넘이 우세했다. 많은 축구팬들의 예상과 달리 경기 종료 후 통계자료는 토트넘 승리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 말해주고 있다.


경기 초반 전반 5분 은돔벨레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64분 교체되어 들어온 로 셀소의 첫 터치가 후반 65분 쐐기골로 이어지며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돌아온 프리미어리그 9R 빅 매치였던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2:0 토트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발 부상에서 돌아온 은돔벨레와 손&케인 듀오의 파괴력은 여전했고, 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33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맨체스터 시티는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하기 위해 그리스 원정을 떠난다. 과연 강팀과의 연전을 앞둔 무리뉴 감독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 경쟁권에 올려둘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2020-2021 프리미어리그를 다 함께 지켜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황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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