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by 16기김상혁기자 posted Sep 21, 2020 Views 871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김상혁모자이크.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상혁기자]

한국에서 현재 제일 유명한 게임을 고른다면 어떤 게임을 고를 것인가?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고를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세 게임은 현재까지도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게임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대항마 게임'은 없었을까? 당연히 이 세 게임에 당당히 도전장을 들이밀은 게임들은 많았다.

특히 그들 중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큰 흥행을 하고 국내로 진출한 게임들도 있었다. '포트나이트', '도타 2' 등의 게임들은 이미 해외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루었고, e스포츠도 매우 활발하고, 규모도 매우 큰 게임들이다. 하지만 저 두 게임은 한국 흥행에 참패했다. 심지어 '도타 2'는 배급사 넥슨이 한국 서비스에서 철수하였다. 이미 해외에서 보증된 게임들임에도 어째서 유독 한국에서만 부진한 것일까.

주된 원인은 선점 효과로 인한 고착화 현상으로 보인다. 선점 효과란, 소유자가 없는 물건이나 지역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점유함으로써 발생하는 효과. 또는 신흥 시장에 최초로 진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라는 뜻이다. 현재 오랫동안 피시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는 각자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게임성을 지니고 먼저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은 소위 '뼈를 묻는다' 식의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당장 '리그 오브 레전드'가 9월 15일 기준으로, 1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 한국 서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 그 전인 '서든어택'과 '피파 온라인' 같은 과거 흥행한 게임도 아직 점유율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한국은 '고착화 현상'이 심하다.

또 다른 원인은 진입 장벽이다. 당장 '도타 2'는 생소하면서도 방대한 사전 지식들을 요구하며, '포트나이트'가 가진 특유의 시스템은 자원을 수집해 엄폐물 등을 제작하는 시스템은 진입 장벽이 높다. 두 게임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초보자들이 승리해서 얻는 재미를 얻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두 게임은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기에 그 전부터 해온, 베테랑 유저들이 생기고, 그 유저들끼리만 친목을 하면서 새로운 유입 유저들을 배척할 수도 있다. '도타 2'가 그 예시고, 결과는 넥슨의 사업 철수로 돌아왔다.

결국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한국 게이머들의 스타일에 원인이 있다. 지금까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으나, 흥행에 실패한 게임들은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 되거나, 서비스 종료를 하여 사라졌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만의 재미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한국 게이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흥행 실패를 했다고도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의 순위를 넘볼 게임들은 계속 생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0주가 넘는 1등 자리를 빼앗은 적이 있듯이, 다른 게임들은 반드시 그 자리를 넘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상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7기이유진기자 2020.12.12 16:48
    이런 문제도 사람의 심리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신기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21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668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216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28100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관객과의 대화…"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한 언론을 기대해야" 6 file 2017.02.07 백민하 13770
<‘나의 꿈을 향한 기지개’, 2017 구미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file 2017.05.25 강세윤 15698
<덩케르크>와 <국제시장>, 같은 맥락이라고? 2017.08.24 이서정 12134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16190
<스스로넷, 청소년 동아리 활동 문화 선도에 앞서가다!> file 2018.04.03 김현재 17497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모든 마블 히어로들의 등장 file 2018.06.25 나인우 15530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15493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15091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16440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1567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다 1 file 2018.06.05 정재은 13802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방송인 장성규 효과 기대 file 2021.03.30 박상혁 10286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16476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재미 file 2020.10.28 이준표 11963
<청소년 근현대사 교실, 스포츠의 정신이 함께한다!> file 2018.01.19 김현재 14573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2965
<탐정 : 리턴즈>, 탐정이 시리즈가 되어 돌아오다! 2 file 2018.07.02 나인우 13545
<피터 래빗(2018)>을 보기 전에 보면 좋은 관점 포인트 3가지 1 file 2018.05.18 김서현 15689
<화성시의 모든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모이다> file 2018.04.11 김태희 13886
" 끝나지 않은 전쟁 " 2 file 2017.07.07 이지은 12789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19537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17003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4808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3590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2255
"UN의 날" 맞아 UNSA 부산지부에서 포럼 개최 file 2020.10.22 최준서 12527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9552
"공휴일? 국경일? 두 개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알고 쉬어야지! file 2017.10.13 이승연 15523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5080
"기억합니까?" 당진청소년 평화나비 Festa 2017.09.22 김마음 13239
"깨어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다" 3.1 절 행사 4 file 2016.03.01 신예지 15841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13668
"나무를 베지 마세요", 숲 지키기에 나선 해등로 주민들 file 2021.03.29 최지현 10308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찾아 축제의 장을 열다 1 file 2017.06.14 이지은 12708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13493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file 2017.11.13 오태윤 18219
"먹지말고 사랑해주세요"...'제3차 복날반대시민행진' 열려 1 file 2017.10.12 허석민 24197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19253
"미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스노든 파일' 신간 출간 3 file 2021.11.09 디지털이슈팀 9927
"미세먼지 싫어요"... 실내로 실내로 file 2018.01.23 구승원 15595
"봄을 향해 두발로 전진하자!" 환경과 건강 둘 다 지키는 의왕시 '두발로데이' 5 file 2017.02.13 이승연 13300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6887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file 2020.11.17 김지윤 11417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9906
"송어와 새해 맞이해요"...강원서 평창송어축제 열려 file 2024.01.28 라유진 2928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5 file 2017.06.19 방상희 16181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38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