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by 16기김상혁기자 posted Sep 21, 2020 Views 872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김상혁모자이크.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상혁기자]

한국에서 현재 제일 유명한 게임을 고른다면 어떤 게임을 고를 것인가?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고를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세 게임은 현재까지도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게임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대항마 게임'은 없었을까? 당연히 이 세 게임에 당당히 도전장을 들이밀은 게임들은 많았다.

특히 그들 중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큰 흥행을 하고 국내로 진출한 게임들도 있었다. '포트나이트', '도타 2' 등의 게임들은 이미 해외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루었고, e스포츠도 매우 활발하고, 규모도 매우 큰 게임들이다. 하지만 저 두 게임은 한국 흥행에 참패했다. 심지어 '도타 2'는 배급사 넥슨이 한국 서비스에서 철수하였다. 이미 해외에서 보증된 게임들임에도 어째서 유독 한국에서만 부진한 것일까.

주된 원인은 선점 효과로 인한 고착화 현상으로 보인다. 선점 효과란, 소유자가 없는 물건이나 지역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점유함으로써 발생하는 효과. 또는 신흥 시장에 최초로 진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라는 뜻이다. 현재 오랫동안 피시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는 각자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게임성을 지니고 먼저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은 소위 '뼈를 묻는다' 식의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당장 '리그 오브 레전드'가 9월 15일 기준으로, 1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 한국 서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 그 전인 '서든어택'과 '피파 온라인' 같은 과거 흥행한 게임도 아직 점유율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한국은 '고착화 현상'이 심하다.

또 다른 원인은 진입 장벽이다. 당장 '도타 2'는 생소하면서도 방대한 사전 지식들을 요구하며, '포트나이트'가 가진 특유의 시스템은 자원을 수집해 엄폐물 등을 제작하는 시스템은 진입 장벽이 높다. 두 게임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초보자들이 승리해서 얻는 재미를 얻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두 게임은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기에 그 전부터 해온, 베테랑 유저들이 생기고, 그 유저들끼리만 친목을 하면서 새로운 유입 유저들을 배척할 수도 있다. '도타 2'가 그 예시고, 결과는 넥슨의 사업 철수로 돌아왔다.

결국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한국 게이머들의 스타일에 원인이 있다. 지금까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으나, 흥행에 실패한 게임들은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 되거나, 서비스 종료를 하여 사라졌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만의 재미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한국 게이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흥행 실패를 했다고도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의 순위를 넘볼 게임들은 계속 생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0주가 넘는 1등 자리를 빼앗은 적이 있듯이, 다른 게임들은 반드시 그 자리를 넘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상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7기이유진기자 2020.12.12 16:48
    이런 문제도 사람의 심리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신기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4052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99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9697
렌즈,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 3 file 2020.09.09 김현수 14763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생중계 아이돌 팬미팅 1 file 2020.09.14 최다인 11263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1283
하늘을 날고 싶어도 못나는 꿈의 비행기가 있다? 3 file 2020.09.16 이혁재 11654
무기한 연기? 달라진 우리의 문화생활 2 file 2020.09.17 최진서 11883
치과 공포증, 존재하는 질환일까? 3 file 2020.09.17 김수경 13685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2 file 2020.09.18 김다연 13489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7213
방탄소년단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다 1 file 2020.09.21 유지원 10206
동남아 여행, 이 애플리케이션 꼭 다운 받아야해! file 2020.09.21 정진희 10561
뮤지컬 ‘캣츠’의 코로나19 대처 방법, 그에 대한 반응은? 1 file 2020.09.22 이서영 11678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2846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pH 컬러링! 1 2020.09.24 김태은 15950
UN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여, 이리로 오라! 3 2020.09.25 전민영 9808
영화 겟 아웃의 나오는 인종차별에 대해 알아보자 1 2020.09.25 김경현 14902
무인 판매기의 증가, 소외되는 소수들 file 2020.09.25 송다은 10389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4406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0244
시대의 아이콘 블랙핑크, 10월 2일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 예정 file 2020.09.25 김서영 10724
현대와 미래를 한 아름 담은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file 2020.09.25 이건 11455
제1회 '청년의 날', BTS가 연설로 서막을 열다 1 file 2020.09.25 조예은 11793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9788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등장, 로봇 카페 2 2020.09.28 김해승 10276
크로아티아 수심 114m 호수의 믿을 수 없는 변신, 축구장이 되다 file 2020.09.28 권혁빈 12853
방탄소년단, UN에서 또 한 번 세계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다 1 file 2020.09.28 김우정 19709
세계적 기업, 펩시콜라 성장시킨 도널드 켄들의 별세 file 2020.09.28 김상현 11175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3374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9840
새로운 정상과 청소년 활동 주의에 대해서 file 2020.09.29 김태환 10827
빠져나가는 월트디즈니 작품들, 디즈니플러스 독점에 대한 예고일까? file 2020.09.29 박민아 11878
"해외여행 가는 척", 이게 요즘 인기라고? 2 file 2020.09.29 조윤주 10249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병드는 '코로나 블루' file 2020.10.05 이채림 11226
코로나 따라 상승기류 타는 'OTT 서비스' file 2020.10.05 차준우 11977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1432
온라인 수업 장기화, 학생들의 생각은? 1 file 2020.10.05 조윤아 10918
정유미X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 1 file 2020.10.05 김민영 10836
'비밀의 숲 2' 약방의 감초, 존재감 빛나는 조연들 2 file 2020.10.05 김나현 14582
생활 변화의 주범, 코로나 file 2020.10.05 김준희 11676
음식물 쓰레기, 일본에선 그냥 버릴 수 있다고? 1 file 2020.10.05 김시은 20150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을까? 4 file 2020.10.05 김성희 12130
코로나19를 예측했다? 재조명받는 영화 <컨테이젼> 1 file 2020.10.06 이소은 13182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애완동물들 4 file 2020.10.08 김성진 11480
OpenAI, Microsoft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배경과 미래는? file 2020.10.08 최준서 23049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아이오로라, 교통카드기능 스마트 학생기자증 도입 위한 업무협약 체결 file 2020.10.12 디지털이슈팀 16111
FC 바르셀로나의 부활, 그 주역은 메시 아닌 17살 유망주, 안수 파티 file 2020.10.12 김민재 16368
일반인이 알지 못했던 CPR 지식 1 file 2020.10.12 권태웅 14968
여의도는 얼마나 큰가요? 2020.10.13 박지훈 16910
돌풍의 에버튼! 파죽의 7연승 file 2020.10.14 최준우 115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