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May 28, 2019 Views 123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경제라는 과목은 참 어렵다. 뉴스에서 GDP, PPP,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등 수많은 경제용어가 쓰일 때 청소년들은 첫째 뉴스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둘째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그게 좋냐 나쁘냐를 따질 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딱 들으면 바로 막연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고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경제가 단순히 좋은지 나쁜지만을 따질 뿐, 경제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어렵다는 편견 하에 시도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편견에 대해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은 전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고 자신의 저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정치경제학으로 시작된 경제학의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현대경제학으로 발전해온 경제학의 역사와 각종 경제 용어 설명에 장하준 교수의 견해가 첨부된 경제학 입문서이다.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이 왜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 시작과 동시에 설명해 경제학을 배우는 것의 필요성을 논증한다. 그는 독자들이 경제학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책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책 전체를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필자는 여기서 경제학 입문자들에 대한 장하준 교수의 배려가 돋보였다고 느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이후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의 경제학의 역사를 서술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의 선진국들에서 자본이 형성되어온 과정,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사용된 다양한 정부정책등을 설명한 그는 어떠한 정부정책들이 실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었고 이를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를 나열한다. 이와 같이 장하준 교수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파생되어온 학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장하준 교수는 선진국들이 자본형성시기 (20세기 초반)에 사용한 보호주의 정책들과 현재 그들이 개발도상국들에 '강요'하는 개방주의 정책들을 대조해 선진국들이 현재 자기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현재 선진국들의 그런 정책들이 결국에는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을 방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빠지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장하준 교수의 견해는 그가 이후 현재의 경제학을 설명할 때도 계속되는데, 예를 들어 그가 신고전학파나 케인스학파와 같은 경제학의 각종 학파를 설명할 때도 현재의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종종 나온다. 


  장하준 교수가 자신의 저서를 시작하고 끝낼 때 반복해서 말하고 있듯이,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몇몇 개념을 알게 된 후부터 경제 뉴스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으며 단순히 뭐가 좋고 나쁜 것을 넘어서서 '왜' 이게 나쁘고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을 얘기해 드리고 싶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홍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802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579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6853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2781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47967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47068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0303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67207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41726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25013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0060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77566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54908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54243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3248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45612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43666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5122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2119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99022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6424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1140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0323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79557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77427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68966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1480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54251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48339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6658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46161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4685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3573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1930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40670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0267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39837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39270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39105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37868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37812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37568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37200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37124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36887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36617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축제 열려 file 2015.05.17 김민지 34372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42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