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넘어선 경쟁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by 6기김종원기자 posted Apr 11, 2018 Views 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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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에는 다양한 라이벌 구단들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맨체스터 더비'부터 AC 밀란과 인테르 밀란의 '밀란 더비', '북런던 더비'라고 불리는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 등이 있는데, 많이 알려지고 역사적 문제로도 유명한 라이벌 관계가 있다. 바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CF의 '엘 클라시코(스페인어 : El Clásico, 카탈루냐어 : El Clàssic)는 본래 의미인 '전통의 승부' 같이 긴 역사를 자랑해 온다. 1899년에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만들어진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1902년에 창단된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역사와 민족 갈등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나 알 만한 라이벌 관계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소속 두 팀은 스페인 최고의 팀들답게 호날두와 메시라는 축구 스타와 함께 매년 우승 경쟁을 치르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횟수로는 33회의 레알 마드리드가 24회의 FC 바르셀로나보다 좀 더 많다. 엘 클라시코의 역대 전적도 레알 마드리드가 95승 49무 92패로 우세하다. 많은 라이벌 관계 팀들 중에 이 팀들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아마 호날두, 메시, 지단, 호나우지뉴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뛰었을 뿐 아니라 스페인과 카탈루냐 지역의 분쟁 탓일 것이다. 15세기에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에 무역의 쇠퇴와 아라곤, 카스티야 합병에 의한 국가의 통일로 지위가 저하되었으나 독자적 언어인 카탈루냐어를 가지는 선진 산업 지대로서 끊임없이 자치 독립을 해왔었다. 하지만 20세기에 이르러 1932년부터 1934년, 1936년에 자치권이 회복되었으나, 스페인 내전을 치르고 프란치스코 프랑코 정권이 확립된 후에는 다시 자치권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카탈루냐어 사용도 금지되었다.


스페인 내전(Spanish Civil War)이라 함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일어난 내전으로, 1936년 2월 총선거에서 스페인에 인민전선 내각이 성립되자, 이에 반대하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군부가 반란을 일으켜 치열하게 일어났던 내전을 뜻하는 것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이 반정부군 측에 서서 강력하게 지원해 주었고, 인민전선 정부군 측을 지원해 준 곳은 소련뿐이었다. 당시 선진국이었던 영국, 프랑스 등은 불간섭 정책으로 참여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점점 정부군에게 불리하게 되어 1939년 수도인 마드리드가 함락되어 내전 결과 프랑코 장군의 반정부군의 승리로 끝난 스페인에서 발생했던 전쟁이다.


각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공간인 홈구장에 대하여 말하자면,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이며, 전 선수이자 감독, 구단주였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예스테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들의 영원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은 '캄프 누'이다.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주장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고,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감독은 팀의 레전드였던 지네딘 지단이고 주장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맡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전술이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전술 티키타카는 숏패스와 롱패스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라인을 끌어당기거나, 상대방 진영의 비대칭성을 유도하여 생긴 공간을 이용한 전술이다. 또한 공을 뺏겼을 때는 강한 압박을 통하여 다시 공의 소유권을 탈취하는데, 이는 '6초 룰'이라 불린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다른 세계 어느 나라를 가면 이와 같은 격렬하고 역사가 깊은 축구를 볼 수 있을까? 이는 스페인의 역사와 갈등을 담고 있을 만큼 축구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지만, 어떤 경기보다 보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스포츠의 라이벌 매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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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종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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