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승과는 무관했던 김정은, 마침내 완벽한 선수로···

by 10기허기범기자 posted Mar 26, 2018 Views 1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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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여자프로농구에서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팀이 따라주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상을 당하는 선수 하면 우리는 흔히 우리은행 위비 김정은을 떠올린다. 여자프로농구 팬들은 김정은이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김정은이 우승의 감격을 여자프로농구 인생 12년 만에 맛봤다. 또한, 김정은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면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우리은행 위비는 21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통합우승’이라는 명목 아래에는 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김정은이었다.


앞서 치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김정은의 맹활약하면서 그녀의 기록은 누구보다 많이 돋보였다. 1차전에서 김정은은 풀타임을 뛰면서 꾸준한 득점과 결정적인 슛들로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정은은 본인의 팀 동료인 나탈리 어천와보다 1점 모자란 득점을 한 것이다. 또, 2차전에서는 거의 풀타임인 37분 56초를 뛰면서 대단한 3점 슛들로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우리은행 위비 유니폼을 입었다. 그녀의 지난 3년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KEB하나은행에서 슬럼프에 빠져 눈앞이 컴컴했던 시간이었다.


김정은의 활약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은행 위비의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고,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앰버 해리스가 뛰게 되었다. 상대인 KB스타즈는 일명 ‘트윈타워’라고 불리는 다미리스 단타스와 박지수가 있으므로 여자프로농구 팬들은 어쩌면 우리은행 위비가 통합 6연패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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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김정은은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 꿈만 같다. 이적한 이후에 사람들이 ‘미래를 내주고 한물간 선수를 데리고 왔다.’라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러므로 제가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해 성적이 안 좋으면 그 악영향이 위성우 감독님에게 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라고 지금까지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또, “사람들이 ‘우승 한 번 가지고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농구를 정말 그만둬야 하나’라는 지난 3년 동안 계속 고민을 했다. 제가 실력이 좋아 FA 선수가 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기쁜 것 같다.”라고 기쁨을 토로했다.


그동안 2006년 신인상과 2007·2011년 베스트5상, 2012·2013년 득점왕, 2012년 올스타전 MVP,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여자프로농구의 엄청난 선수로 손꼽혔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우승과는 정말 무관했었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에서 재기하면서 앞으로 완벽하게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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