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의식주③: 다양한 전통가옥

by 6기김민지기자A posted Jan 30, 2018 Views 2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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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의 주거 공간과 과거의 전통가옥들은 굉장히 많은 공통점이 있다. 현재 우리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집에서 살아가듯이 과거에도 신분·경제력·환경 등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집이 있었다. 또한, 집은 과거나 지금이나 모두 거주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기도, 가족들이 유일하게 모이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집들과 과거의 전통가옥들에는 큰 차이점도 있다. 현재는 나라와 지역이 달라도 거주하는 집의 종류는 거의 비슷하지만, 과거에는 각 나라마다 그 지역의 특성과 역사에 따라 주거 공간이 굉장히 달랐고, 과거에는 현재와 다르게 기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 집들이 자연환경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그렇다면 세계의 다양한 전통가옥들을 현재와의 차이점들을 중점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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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지기자]


 먼저, 몽골의 게르가 있다. 몽골은 굉장히 넓은 초원 지대가 있어 수천 년 동안 계절에 따라 초원 지역을 이동하는 유목민이 많았다. 여름에는 메마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 강변으로 이동했고, 겨울에는 강한 바람을 피하기 위해 산이나 언덕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이동할 일이 많다보니, 몽골의 유목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도 많이 옮겨야 했고 옮기는 곳마다 무겁고 견고한 집을 짓기에는 시간과 집이 너무 많이 낭비됐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옮겨 다닐 수 있는 집을 만든다. 이 집이 바로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이다. 게르는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기둥과 벽, 캔버스 천과 펠트로 덮은 둥근 지붕을 밧줄로 묶어서 만들었다. 게르는 접거나 조립하기 굉장히 편리하고 수천 년의 유목 생활을 경험하며 강한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완벽한 공기역학적 구조로 발전했다. 또한, 몽골의 작은 가족들도 게르를 30분 이내에 분리하고 1시간 이내에 조립할 수 있다. 이렇게 굉장한 기능을 가진 게르이지만, 현재 몽골에서 게르를 사용하는 수는 현저히 줄고 있어서 현재까지 게르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은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파푸아의 전통가옥을 알아보겠다. 파푸아의 전통가옥은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로 엮은 초가집의 일종이며 고산 지대에서 추운 날씨를 견디기 만들어져 주민들이 집 안에서 불을 피우고 생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전통가옥의 큰 특징은 지붕이 굉장히 둥글고 크며, 입구가 좁고 낮지만 내부에는 2층까지 있을 정도의 큰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파푸아의 전통가옥은 사라져가는 다른 전통가옥들과 달리,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

 

 끝으로, 러시아의 전통집 이즈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러시아는 굉장히 추운 지역이다. 그래서 러시아의 집도 추운 환경에 맞춰서 보온을 위한 창고 형태로 지어졌다. 창고 형태인 이즈바는 다양한 목재를 이용해서 지으며, 가족끼리의 사우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밭과 가축을 기를 수 있는 목장, 그리고 우물과 지하 창고까지 마련돼 있어 추운 날씨에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자급자족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다. 이즈바는 9세기부터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14기부터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통가옥으로 자리잡았으며, 현재는 시골에서만 흔하게 볼 수 있다.


 현재 과학 기술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지만 우리는 전통가옥들에서 배워야 할 점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 전통가옥을 모두 없애고 모두 현대식으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전통가옥들과 현대 가옥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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