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by 4기허재영기자 posted Sep 26, 2017 Views 140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19세기 중반, 조선의 성문을 두드리는 서구 열강들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고, 흥선 대원군은 이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조선엔 커다란 피바람이 불었다. 1866년 여러 차례에 걸친 병인박해 등 천주교에 대한 철저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8천 명이 넘는 신자들과 국내 및 외국의 선교사들이 처형되었고 천주교는 탄압당했다.


1505569636451.jpg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의 입구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는 이런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있다. 부산 가톨릭 대학교 근처에 있는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이다. 1946년 박물관이 설립된 뒤, 2013년에 순교자 성지로 조성된 이곳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승격된 이정식 요한’,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다.

 이곳의 입구인 주차장 한 켠 벽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두상이 놓여져 있고, 그 밑에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두 위인 모두 현재의 부산 지역에 거주하며 포교 활동을 했으며, 1868년 무진 박해 당시 경상 좌수영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척화비를 본뜬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는 당시 척화비의 내용 그대로 서양 오랑캐와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주장하는 것이고,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행위이다라고 적혀 있다. 그곳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 당시 사용했던 고문 기구와 처형 기구, 그리고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배가 복원되어 있다.

 그곳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박물관이 있다. 이름은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으로, 조선 말기 천주교 유입과 박해 등 세세한 역사와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주기적으로 특별 전시회를 열어 천주교 포교에 큰 공헌을 했던 위인들의 일대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박물관 내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박물관을 나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흙길이 나온다. 그곳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으며,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다. 두 위인의 묘는 계단 형식으로 있어 올려다보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또한 순례길에는 곳곳에 십자가가 놓여져 있고, 안쪽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천주교와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도 수가 많은 종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종교들이 우리나라로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또 얼마나 많은 고귀한 희생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순교자 박물관 등을 통해 여러 역사적 지식을 알 수 있고,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648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424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5226
할머니의 마음에도 광복이 올까요? 2 file 2017.10.09 최효설 13169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의 해가 될 역대급 2019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인업 file 2019.02.26 김동민 15061
할로윈(Halloween)에 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1.03 이유진 7683
한화 구단 5년래 처음 30홈런 만든 노시환...차기 스타될까 file 2023.10.12 정해빈 3990
한편의 영화가 그려지는 곳,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4 file 2017.08.31 홍수빈 15061
한파로 전국이 꽁꽁, 눈으로 도로에 묶인 전주 file 2018.01.19 김수인 13080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16011
한전 서포터즈 8기 수도권 A: KEPCONTACT 행사 file 2020.11.16 권유경 10272
한일교류회, <82년생 김지영>을 말하다 file 2021.02.19 김연주 10674
한일 관계 개선의 거름이 되는 한일 청년 교류: JENESYS2021 1 file 2022.03.04 명나디 9166
한의학의 이모저모) 컬러푸드와 음양오행 2016.06.05 신이진 22456
한의학에 대해 1 2016.04.05 신이진 14172
한용덕 감독의 한화 이글스... 2018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file 2018.04.02 문준형 16484
한옥, 과학의 집합체 file 2019.05.03 박성아 15611
한옥 체험 리얼리티, 힐링 예능 <윤스테이> file 2021.01.25 권나원 11587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16922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기업가 정신 캠프 개최 16 file 2016.02.24 황지혜 17372
한사랑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file 2017.05.17 전인하 12517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수여식 2016.10.16 조은아 14442
한류가 가져오는 한류 무역 1 file 2022.03.28 강민지 7276
한려수도의 비경과 예향의 도시, 통영으로 떠나다 file 2017.09.07 송예림 13224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열려 file 2023.05.24 이주하 5642
한눈에 알아보는 스케줄-스케줄 정리 애플리케이션 수업 시간표 알아보기 file 2022.05.26 조수민 11092
한글이 생일을 맞이했어요! 1 file 2017.10.19 김하늘 12472
한국출판학회,'대학생 북바우처 제도' 주제로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 개최 file 2022.09.13 이지원 5215
한국축구의 뿌리, K리그 연간회원! 4 file 2016.02.25 박성현 18236
한국청소년코칭센터, 스터디 코치 브랜드 ‘공신 공부법’ 서비스 론칭 file 2022.06.21 이지원 6232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슬기로운 지구생활+' 개최 file 2022.05.24 이지원 7629
한국청소년연맹, 코로나19 이후 첫 축제형 청소년 국제행사 ‘ESG 희망포럼’ 개최 file 2022.07.12 이지원 6005
한국청소년연맹,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 철원서 실시 file 2022.11.22 이지원 5554
한국청소년연맹, ‘글로벌 청소년 ESG 희망포럼-비정상회담’ 개최 file 2022.08.01 이지원 7105
한국청소년연맹, ‘K-POP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file 2022.07.04 이지원 6027
한국청소년연맹, 2022 국제청소년캠페스트 개최 file 2022.07.08 이지원 7727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9월 새학기부터 ‘청소년상담1388 온라인 캠페인’ 실시 file 2017.09.05 디지털이슈팀 12715
한국철도시설공단, KR 홍보대사, KR SNS 레일싱어, 청소년 홍보대사 합동 워크숍 개최 file 2016.08.30 박성수 15422
한국지하수 토양 환경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탐방해보니... file 2017.05.19 오지석 11631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도전.한국: 국민주도형 작은연구 공모전’ 개최 file 2022.07.29 이지원 6265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한국관광공사, ‘코리아둘레길 플로깅 이벤트’ 진행 file 2022.11.07 이지원 6415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떠나는 ‘코리아둘레길’ 플로깅 캠페인 실시 file 2022.07.06 이지원 6777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주간 기념 대한민국 자원봉사 캐릭터 ‘자봉이’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배포 file 2022.11.16 이지원 6080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22년 지역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사업 성료 file 2022.12.23 이지원 5894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22 자원봉사 국제포럼 11월 3일 개최 file 2022.11.01 이지원 5315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성료. 유소년의 미래를 여는 기회 file 2019.10.10 이지훈 14630
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2 장애예술인수첩’ 발간 file 2022.12.09 이지원 5651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생활 속의 GR, 실천하는 탄소중립' 주제로 제6회 GR 홍보공모전 개최 file 2022.07.06 이지원 7994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왜곡된 사실. 2017.04.17 박환희 17135
한국인의 '벙어리 영어', 그 시발점은 어디인가 1 file 2017.07.25 신유정 13907
한국인들의 도전 정신을 깨운 달고나 커피 2020.03.27 14기이아현기자 112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