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by 4기이현지기자 posted Jun 21, 2017 Views 1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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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화가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이 고흐를 떠올릴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그는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890년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한다.

고흐는 생애 마지막을 이 작은 마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2개월가량 머물며 7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여러 장소들을 거닐며 그의 인생을 돌이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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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고흐는 30세 무렵에 화가 일을 시작해 900여 점의 그림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을 남겼다.

고흐의 작품들은 그의 생존 기간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그는 종종 불운한 화가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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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첫 번째 장소는 오베르 시청이다. 10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있다.

실제 장소와 그림과의 차이점은 고흐의 그림 속에는 만국기가 걸려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동체를 소망한 것으로 알려진 고흐가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국기를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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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두 번째 장소는 오베르 쉬즈 우아즈의 교회이다.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누구나 내부 입장이 가능하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일각에서는 죽음 직전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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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세 번째 장소는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오베르 언덕이다. '까마귀 나는 밀밭'은 고흐의 마지막 작품이다. 고흐는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이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인 만큼 하늘과 까마귀가 혼란하고 불안한 정서를 표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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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마지막 장소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묻힌 무덤이다. 고흐에게 있어서 테오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후원자였다. 고흐는 테오의 격려로 그림을 시작했고 살아생전 9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고흐의 사망 이후 몇 달 후 테오는 우울증을 앓다 형을 뒤따라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사이좋은 두 형제는 이제 담쟁이넝쿨로 얽히고 얽혀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1888년/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 中)


시련 가득한 삶을 보낸 빈센트 반 고흐, 미술에 있어서 그의 열정은 뜨겁게 타올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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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다정기자 2017.06.23 01:10
    평소 고흐의 작품을 인상깊게 감상했었는데,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들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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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승미기자 2017.06.23 21:21
    정말 위대한 작가인 고흐의 그림들의 배경인 장소들이라니 기사를 보면서 정말 설레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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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대홍기자 2017.06.24 18:51
    고흐와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았지만, 작품을 깊게 해석하거나 고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파헤쳐보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통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알아가게 되어 기쁩니다.
    저에게 있어서, 빈센트가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가 인상적입니다. 죽음으로써 별에게 가게 된다고 믿은 고흐는 죽기 직전에도 역시 별을 바라보았으리라 믿습니다.
    기사를 통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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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민정기자 2017.06.25 16:56
    고희의 작품속 장소의 사실적 묘사한 그림이 매우 감명깊고, 그의 작품의 깊은 의미를 배울 수가 있네요. 좋은 기사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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