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by 전지민 posted Feb 17, 2015 Views 30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도심속 벽화마을이다. 35가구의 담장에 그려진 꽃과 나무, 동물, 장승, 옛날 농기계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하다.

이곳은 연리목과 연리지 사랑나무, 수령 60년의 옻나무, 사랑나무로 알려진 수령 100년의 돌배나무, 장수 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비정 마을은 2013도시대상을 탄 바가 있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35가구의 작은 오지마을에서 지금은 20여 가구에서 국수, 술빵, 파전, 농산물 등을 판매해 월 100~500만원씩의 주민소득이 창출되고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마비정 벽화마을을 가는 방법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나 화원 쪽으로 가다가 본리리, 남평문씨 세거지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는 방법과 대구수목원 앞에서 우회전해 가는 방법이 있다.

남평문씨 세거지를 지나면 길은 단출해지고 안내판도 잘 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서 달성2번 버스를 타도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10.png마비정 벽화마을은 런닝맨,sbs투데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심속에있는 친근한 시골 풍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마비정벽화 작가인 이재도화백은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일요일에도 작업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든 그림은 벽면의 상황에 맞게 순간적으로 그렸고 그림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서 작업을 하였다. 쉽게 싫증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고향풍경을 담았다.

그림에는 '옛 것이 있기에 지금 것이 있다는 온고이지신'의 뜻이 담겨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마비정7.png◀( 마을 안내도)


?'잊힌 마을'인 마비정에 사람의 발길이 찾아들게 된 것은 2012년 향토 벽화 작가인 이재도 씨가 달성군청 김문오 군수의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을 입구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점차 호응을 얻게 되자 이 작가의 벽화 그리기는 마을 전체로 확대되었고, 마침내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던 것. 마비정 마을의 벽화는 모든 그림을 이 작가 혼자서 그려 작품 내용과 의미가 일관성이 있고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벽면 상태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림을 그려 더욱 더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옛 고향 풍경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 다른 지역 마을 벽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달성군청 서성용 관광진흥담당의 설명이다. 현재 마비정 마을에는 35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비정 마을에 들어서면 마비정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말(馬)의 슬픈 전설을 들을 수 있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전쟁을 앞두고 이 마을에 사는 천리마 '비무'의 아내 '백희'를 발견하고는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니,너의 실력을 보겠다"며 화살을 쏘았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구하러 간 비무를 대신해 열심히 달렸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수는 백희를 단칼에 베 죽였다. 집에 돌아온 비무는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잠겨 마을을 떠났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는 비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말들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馬飛亭)'이란 정자를 세워 추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마을을 올라가다 보면 연리목을 볼수 있다. 연리목은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연리목 외에도 사랑의 좌물쇠, 느림보 우체통과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 또한 있다.


( 느림보우체통 ) ▼

마비정5.png

편지가 1년뒤쯤 배달되는 방식의 느린 우체통은 최근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나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 다른 곳과는 달리 외관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 느린 우체통은 기존 빨간색의 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데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허수아비가 방긋 웃고 있는 형태로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볼거리가 되며 포토존이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 마당에 위치한 느림보 우체통에 마비정 벽화 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엽서를 구입해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나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엽서는 농촌체험전시장에서 판매하며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 마을 주민 협의회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벽화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정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에서는 개인 혹은 단체 단위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개인단위의 경우에는 향낭만들기, 제기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굴렁쇠 굴리기, 맷돌돌리기등 전통민속 체험이 가능하다. 단체 (20인 이상)의 경우에는 사전예약과 협의를 통해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농사체험 등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은 주중에는 예약시에만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청문의는 053-633-2222를 통해 할 수 있다.


벽화마을을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것이 마비정 벽화마을의 또 다른 재미이다.

소의 줄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 줄이 달려 있어 신선함을 준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다 보면 마비정 벽화마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jimin4923@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하영기자 2015.02.18 00:15
    정말 예쁜 벽화마을인 것 같습니다! 가면 정말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정범윤기자 2015.02.19 21:56
    직접 가서 꼭 보고 싶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민정기자 2015.02.20 00:39
    전국 여러곳에 벽화마을이 있는데 각각 다른매력이 있는것같아요~!!!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저도 시간이되면 저곳에 가보고싶어지네요 ㅎㅎ 특히 허수아비가 웃고있는 모습의 느림보우체통이 인상깊어요!! 잘읽었습니다~^^
  • ?
    2기이준서기자 2015.11.30 21:41
    이런 마을들 좋아하는데 벽화마을 이라니 꼭 한번가바야겠어요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62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377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5684
삼봉 정도전, 그의 탁월한 안목 1 file 2017.02.25 천예원 12293
기자단 초청받은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에 다녀오다! file 2017.09.01 한유진 12292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KBO리그의 옥에 티. 6 file 2017.03.13 박환희 12289
'날아오르다' 대구 위안부 기림일 행사 file 2017.09.12 윤성식 12288
국가간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관 되어보기 file 2016.07.22 변지원 12287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2285
사회의 변화, 무조건 좋은 것인가? file 2017.07.21 김다희 12285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2283
여행에 대한 변화된 생각, ‘현지화’를 꿈꾸는 여행객들 file 2017.03.26 백지웅 12279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2278
사라져가는 돈, 박물관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오고있다 2 file 2017.03.17 이세희 12278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2276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2274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의 비결은? 1 2017.08.25 문경은 12272
제 61회 현충일, 당신은? 1 file 2016.06.11 이유수 12271
다름과 틀림, 그 사이 어딘가 file 2017.05.24 김규리 12270
지역 주민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든 ‘오송 한마음 축제’ file 2017.08.01 박정은 12267
자동차가 혼자 움직여?…좋은걸까 나쁜걸까? file 2017.03.25 이효건 12267
마스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2 file 2020.04.03 백진이 12265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2264
북한 결식 아동을 돕는 '2017 지구촌교회 해피란 모금 행사' file 2017.05.14 박소윤 12264
'페이스 북 = 영화공유소'? 7 file 2017.03.19 김다현 12262
광복절, 안성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1 file 2018.08.27 안정섭 12259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7.20 박해반대 행사 2019.08.01 송은녁 12258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3 file 2018.02.22 김수린 12258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2257
봄철 나들이 방해꾼 미세먼지 file 2017.04.24 조희경 12254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2253
우리 함께 기부를 해볼까요? file 2017.10.30 최예은 12253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2251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2249
삶의 편리를 증진시켜 주는 인공지능기술! file 2017.07.15 권하민 12249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2017.02.27 임촌 12249
삼성의 야심작 Galaxy S8 무엇이 문제일까 2017.04.24 임유리 12246
알츠하이머를 잘라내다? 2 file 2017.02.17 권지민 12246
가야왕도의 새로운 비상, 제 41회 가야문화축제 file 2017.04.14 박수지 12245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3 file 2017.02.21 최윤정 12240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12239
‘보우덴 5.1이닝 노히트, 에반스 결승포’ 두산 3연승 질주 1 file 2017.07.18 박환희 12239
세월호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청소년 3 file 2017.04.21 한제은 12238
[MBN Y FORUM 2017] 당신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있습니까? 1 file 2017.02.17 김민준 12238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2238
물 표면은 왜 둥글둥글할까? 3 file 2020.05.29 백경희 12237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2237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2235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2231
2019 WRO KOREA 1 file 2019.10.23 이현진 12229
7530에 울고 웃는 사람들. 2018.01.29 고은경 12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