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by 4기김수진기자 posted Feb 26, 2017 Views 1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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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 온 종합병원에서 조금 특별한 수술이 진행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허난 가니보는 선천적 거대 결장 증을 앓았던 14세 필리핀 소년이다. 선천적 거대결장증이란 장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가 제대로 분포되지 않아 장에 있는 내용물이 정상적으로 항문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그는 내장을 품에 끌어안은 채 살아와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인공 항문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 생긴 인공항문이 소년의 장과 함께 체외로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소화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그의 몸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였고 체중 또한 17~18kg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마닐라 출신의 의사가 제안한 수술 또한 불가능했다. 그 수술은 25kg 이상이 돼야만 했었는데 당시 허난의 체구는 일곱 살 아이와 비슷했다. 도보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였다.


 온 종합병원 의료진들은 필리핀에서 보내온 허난의 진료기록과 사진을 보며 그의 건강 상태를 짐작했다. 사진 속 그는 116cm19kg인 왜소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125일 한국 땅을 밟고 따뜻한 제주에서 기후 적응을 하였다. 설 연휴가 끝난 22일 온 종합병원에 입원하고 6일에 수술을 받았다.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허난의 몸 밖에 있던 장기들도 말끔히 사라졌다. 집도의인 최경현 진료원장은 이번 수술에 대해 '그의 발육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허난은 경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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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 '따뜻한 사람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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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배주희기자 2017.02.27 19:08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네요! 허난군이 꼭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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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미소기자 2017.03.01 16:17
    14년간 병을 앓으며 허난과 허난의 가족들이 누구보다도 아프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수술도 잘 진행 되었으니 이제 허난이 학교도 다니고, 또래 아이들처럼 놀기도 놀고, 경찰이라는 꿈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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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혜원기자_2 2017.03.01 19:03
    기자단에 있으면서 이런소식도 알게되고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좋은기사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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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이종은기자 2017.03.02 01:02
    진심으로 이런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가 많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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