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by 4기민원영기자 posted Mar 20, 2016 Views 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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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크기변환_시청.jpg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c 민원영기자]

-> 시청의 모습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매주 열리는 서울시청사 통통투어에 다녀왔다. 통통투어는 서울시청을 처음 방문하거나 서울에 대해 잘 모르는, 궁금해하는 시민과 외국인을 위하여 서울시청건물의 구조를 중심으로 서울 전반, 서울시청과 서울간의 관계, 역사, 서울에서 발굴된 역사적 유물들과  설명하는 투어이다. 1시간 30분 정도의 꽤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우리가족 말고도 여러 가족이 더 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그렇게 모두가 봄바람과 함께 산뜻하고 쾌활한 기분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우선은 시청건물 내 시민청부터 관람하였는데, 시청은 시민을 위한 공간인만큼 시민청은 시청건물 내에서도 따로 독건물을 지니고 있었다. 지하2층에는 다목적실들과 강당이 있어 각종 교양수업이나 연주회 연습 등을 시민들이 예약 및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고 지하 1층에는 시민도서관이 있어 각종 외/국내 서적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서적부터 최신서적들까지 꼼꼼히 정리,비치되어 있었다. 꼭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서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자료수집뿐만 아니라 독서실 대용으로도 사용해 쾌적하고 조용한 시민환경을 구성해가고 있었다.



크기변환_시청수직정원.jpg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c 민원영기자]

-> 시청의 수직정원 모습

시민청을 나와 바로 옆 건물, 즉 시청본관으로 이동하면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있는 '수직정원'이 나오는데, 수직정원은 시청본관 내부의 벽과 기둥에 담쟁이, 아이비 등의 녹색식물을 길러 수직으로 자라게끔 하여 인테리어와 공기청정의 효과를 발현한 국내유일이자 세계최초의 기술이다. 10층까지 있는 큰 건물인데다 인구의 유통이 잦기에 웬만한 공기청정기의 사용으로 공기오염이 잘 해결되지 않는데, 이 각 기둥과 벽을 타고 올라가 자라는 수직정원은 많고 다양한 식물들의 총집합이자 자연 그 자체이기에 인체에도 무해하고 오히려 웬만한것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조경도 아니라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겠다는 시청의 취지에도 맞는 조경이라는 것에서 일석이조. 이 수직정원 하나만을 보기 위해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도 늘고 있고, 덕분에 시청이 더욱 시민과의 접촉을 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직정원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각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방울들이다. 시민은 아이들도 포함하기에 아이들의 유희를 위해 천장에 조성해놓은 공간인 것이다. 따로 놀이시설, 포토존도 있지만 에스컬레이터가 많은 곳인 만큼 에스컬레이터 사용하는 도중에도 지루하지 않게끔한 시청의 시민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3층의 시장업무실전시관, 5층의 옛 서울시청전시관에서는 직접 조성된 업무실안에 들어가 시장님 흉내도 내볼 수 있고, 옛 창호지로 된 문을 드륵드륵 만지고 열어볼 수도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 대용으로도 최고이다.

"조성과 홍보를 나름 한다고 해도요, 시위는 비교적 보편적으로 하셔도 시청에 직접 찾아오거나 정식민원을 넣으시거나 하는 분들은 정말 손에 꼽아요. 뿐만 아니라 시청은 그렇듯 꼭 볼 업무가 있어야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라 인식되는 경향이 아무래도 있는데요, 시청은 시민들의 공간이예요. 힘들때 와서 한번쯤 숨 돌리고, 바쁜 삶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시회도 열고, 인테리어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웃음) 아무쪼록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아끼는 공간이 서울시청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안내데스크 여직원의 말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 시청!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고 실행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시청이 더 거듭나기 위해, 우리 시민들도 더욱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시청에게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심오하고 깊은 뜻이 아닌, 웃고 가벼운 봄나들이 같은 소리라도, 그 소리들이 모여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간 시청을 만들기 위하여! 이번 주말, 시청과 통통투어로, 인사해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민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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