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아이돌과 팬의 접점이 된 팝업스토어

by 이주하대학생기자 posted Dec 01, 2024 Views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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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주하 대학생기자]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팝업스토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단기 판매 전문 매장인데 팝업 스토어의 특징은 온라인에서 주로 거래되는 상품을 오프라인에 매장을 개설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현재 더현대 서울에는 1~2주 단위로 각종 팝업이 열리면서 팝업의 성지라고 불리고 있고, 성수동도 또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 중에도 요즘 주목받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아이돌 팝업스토어'다.


최근 K-POP 시장에서 엔터사들이 가장 주력하는 마케팅 수단은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주로 한정판 굿즈를 내놓거나 이벤트성으로 잠시 열리기 때문에 희소성에 대한 팬들의 욕구를 자극시켜 팬으로서 '꼭 가야만 하는' 성지가 되고 있다. 또 팬이 아니더라도 화려한 팝업스토어의 외관 덕에, 팝업이 열리는 장소 주변을 지나가던 일반 대중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면서 톡톡한 홍보 효과까지 되고 있다. 


아이돌 앨범 팝업스토어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팬들과의 소통이나 홍보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앨범 콘셉트에 따라 공간이 구성돼 포토존을 이용하거나 앨범 구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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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주하 대학생기자]


기자는 인기 아이돌 '라이즈'의 팝업스토어인 <RIIZE:ON THE SING STREET>를 다녀왔는데 팝업 스토어에 찾는 팬도 많았고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을 직접 보면서 아이돌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실감했다. 


앨범 팝업 스토어의 공통점 중 하나는 '포토카드'를 증정하거나 '럭키드로우' 같은 이벤트를 열어 팝업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방문 욕구를 자극한다는 점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보던 의상, 세트, 소품 등을 함께 전시해서 촬영 현장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 팝업스토어에 직접 멘트를 남기거나, 아이돌이 남기고 간 문구나 싸인을 보면서 함께 같은 공간에서 소통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이돌 팝업스토어는 또한 외국 관광객 유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인사동에 매장을 운영하는 'K사'와 같이 아이돌 굿즈를 전문적으로 접할 수 있는 플랫폼도 탄생했다. 한국팬 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한국을 찾으면 거치는 거치가 되어 관광상품으로 발전했다. 


높은 관심만큼 이는 엔터사들의 수익으로도 직결되는데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유스팀 팝업스토어 매출 집계에 따르면 2주간 진행된 제로베이스원의 팝업스토어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무려 13억 5000만원이었다. 제로베이스원의 팝업스토어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협업한 결과물이다.


한편 팝업스토어에는 이러한 좋은 반응도 있지만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돌 팬들이 소장하고 싶은 한정판 포토카드를 이용해 앨범 판매를 촉진한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앨범의 종류가 여러 가지일 경우에 가장 비싼 앨범 구매자들에게만 한정한다는 점이 문제되고 있다. 또 예전에 비해 팝업스토어의 진행 횟수와 주기가 짧아지면서 앨범과 관련된 공간을 경험하는 측면에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팝업스토어 문화가 K-POP 산업에 정착하며 앨범 홍보 및 팬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인 만큼 팝업스토어가 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 제공을, 일반 대중에게는 홍보 효과와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준다라는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대학생기자 이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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