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본 1930년대의 프랑스...미셸 들라크루아 회고전에 가다

by 서우진대학생기자 posted Feb 24, 2024 Views 2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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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0204_170327974_01.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우진 대학생기자]


지금과는 또다른 여유로움을 풍기는 1930년대의 파리,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잠깐이나마 행복했던 파리 사람들의 일상을 90세의 할아버지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프랑스 파리의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의 90세 기념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3월 31일까지 한국경제신문의 주최로 열리고 있다. 화가 미셸 할아버지는 파리가 가장 평화롭던 시기 1933년에 태어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1940년대부터 나치의 파리 점령으로 산전수전을 심하게 겪어서일까. 전쟁 이전 어린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떠올린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그 시기를 회상하며 그는 오늘도 아크릴판 앞에서 붓을 잡는다. 


KakaoTalk_20240204_170327974_0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우진 대학생기자]


그가 그리는 평화로웠던 30년대의 파리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모습이 많이 보인다. 거리 위의 가스 가로등을 켜는 사람의 모습, 크리스마스 즈음 길에서 전나무를 파는 상인의 모습, 화려하고 풍성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와 정장을 입은 남자가 껴안고 길을 거니는 모습 등이 바로 그러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볼 점은 대부분의 그림에 그의 유년시절 모습과 당시 함께 지냈던 점박이 강아지 퀸(Queen)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시를 감상하며 미셸과 퀸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KakaoTalk_20240204_170327974.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우진 대학생기자]


한편 이번 전시에서 당시의 파리를 200작품 이상이나 그려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가 어린 시절과 무척이나 사랑에 빠졌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전시를 보러 오는 관객들을 향해 “이번 전시를 통해 파리를 꿈꾸길 바랍니다. 특히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파리에 가야 합니다. 꼭 사랑하는 분과 파리에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리의, 파리를 위한, 파리에 의한 그의 따뜻한 애정이 기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파리를 추억하거나 꿈꾼다면 미셸의 그림으로 잠깐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대학생기자 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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