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강철원 푸바오 사육사 초청해 강연회 개최

by 남혜승대학생기자 posted Dec 04, 2023 Views 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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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님 기사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남혜승 대학생기자]

 

지난달 1일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29주년을 맞이해 Book돋움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근 푸바오 할아버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강철원 사육사가 특별 작가로 초청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인기를 증명하듯 Book돋움 행사는 약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병원 직원들과 직원 가족 그리고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까지 많은 이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의 강연은 '사육사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강철원 사육사가 자신이 사육사 생활 중 경험했던 여러 일화와 이를 통해 깨달은 것들 그리고 다양한 동물, 특히 판다에 관한 정보 등을 알 수 있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자신이 사육사로 몇 년간 근무하면서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떠올리면, 한 오랑우탄 가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오랑우탄의 새끼가 태어났을 때, 어미가 새끼를 돌볼 줄 몰라서 새끼가 버려지는 상황이 있었다"며 "그래서 저희가 2일 동안 계속 시도했지만, 어미가 새끼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3일째 되던 날 이제는 정말 포기해야 하나 싶던 순간 어미 오랑우탄이 갑자기 새끼를 자신의 품 안에 안고 돌보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 순간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사육사 생활 중의 감동적인 순간을 설명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과거 신입 사육사일 때 유명한 사육사가 되는 것을 꿈꾸었지만, 나중에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며, 현재는 '자신이 돌보는 동물을 특별하게, 빛나게 만들어 주는 사육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동물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돌보는 것은 사육사의 기본이고, 그 동물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든다면, 동시에 훌륭한 사육사가 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 또한 전할 수 있기에 현재 많은 사육사가 '내 동물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사육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대학생기자 남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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