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작품 파쇄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던 뱅크시의 ‘풍선 없는 소녀’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경매장 소더비와 협업하여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 <Love in Paradise : Banksy & Keith Haring>는 런던에서 가명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뱅크시와 뉴욕 출신 팝아트의 거장 키스 해링의 작품들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시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홍채정 대학생기자]
키스 해링은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대중예술을 거리에 확산시키고 고급예술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데 크게 기여한 작가이다. 이 작품은 키스 해링의 대표작으로 그만의 독특한 원색 기법이 드러난다. 작품들 중 대다수는 제목이 ‘무제(Untitled)’인데, 이는 대중 스스로 작품을 해석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나이와 성별, 인종이 드러나지 않게 그려진 사람들은 모두 평등한 위치에서 함께 연결되어 더 나은 미래,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홍채정 대학생기자]
뱅크시의 화제작 ‘풍선 없는 소녀’이다. 201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액자 안에 내장되어 있던 기계가 작동하며 작품의 절반이 파쇄되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작 ‘풍선과 소녀’는 이 사건 이후에 뱅크시에 의해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제목을 얻었고, 두 번째 경매에서 18배나 뛴 가격, 약 300억에 해당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추후에 작품을 사고파는 미술 시장을 겨냥한 뱅크시 본인의 계획이었음이 밝혀지며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021년에는 ‘풍선 없는 소녀’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인류의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사회, 정치, 인종, 사랑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지난 5일까지 진행됐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대학생기자 홍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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