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글로벌기독학교(Yongin Samuel Christian Academy)는 2007년에 설립된 국제 학교이다. 학생들의 독창적인 진로와 자주적 실천 태도를 증진 시키기 위해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그리고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올해 8월 말, UDT(University Dream Tour)라 불리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이 학교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학생 자치 대학 탐방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상을 향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미래의 꿈을 위한 실질적 조사와 그에 대한 학생의 진지한 대화를 주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결과와 이익만을 추구하고 쫓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넓게 보고 진정한 꿈을 찾고 싶다는 학생들의 바램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가장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학생의 주체성이다. 프로젝트의 멤버들은 매주 미팅을 통해 각자 진로에 대해서 방문하고 싶은 대학,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계획을 짜는 힘을 기르며 서로를 향한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또한 매주 정해진 금액을 공금으로 저축하여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 비용을 학생들의 힘으로 무리 없이 부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미지 촬영=Javin Lee, Yongin Samuel Christian Academy,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 받음]
학생들이 방문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캠퍼스 가이드 안내원을 따라 구체적인 캠퍼스 소개, 학교 역사,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서울대와 한양대에서는 학생들끼리 팀을 나눠서 가이드 없이 탐방했다. 대학교 내에서 한 주요 활동은 인터뷰로, 대학원생 또는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학생들, 미국, 인도 등에서 온 교환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전공과 관련된 미래 전망, 청소년에게 추전하는 경험과 활동, 인생의 모토에 관한 질문들을 하며 새로운 환경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촬영=Javin Lee, Yongin Samuel Christian Academy,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 받음]
이 행사는 대학 탐방과 함께 학생들의 넓게 보는 시야를 넓히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바쁜 준비 과정 가운데서 갈등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 안에서 얻은 결과였기에 더 값지기도 했다. 또한 명문대의 학생들로부터 공부와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으며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낀 학생이 많은 만큼, 이 탐방 행사는 잊지 못할 추억 그리고 값진 경험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3기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