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성재 대학생기자]
국내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삼성페이’입니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 및 디지털 지갑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결제 및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애플페이가 드디어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간편결제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던 애플 사용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제 방식을 살펴보면 삼성페이의 경우 앱을 켜고 생체 인식을 거친 후 결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반면 애플페이는 사용이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간편 결제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간편 결제 방식으로는 QR 코드 결제, NFC, MST 방식이 존재합니다.
먼저 QR 코드 결제는 Quick Response Code의 약자로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의 카메라나 QR 코드를 읽어주는 앱을 이용하여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현금이 실시간으로 이체되며 내역이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바로 통보됩니다. 또한 카드사나 결제대행업체를 중간에 거치치 않기 때문에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NFC 방식입니다.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 NFC 기능을 탑재한 전자기기들이 근거리 무선통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NFC의 결제 방식은 스마트폰의 NFC 칩이 NFC 결제 단말기에 무선으로 신용카드의 정보를 전달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MST 방식은 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의 약자로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의미합니다. MST는 스마트폰이 사용자가 등록한 카드의 정보들을 입력받아 암호화해서 저장하고, 사용자의 결제 의사에 따라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일회성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바꾸어 신용카드 리더기에 전송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토큰화하여 무선으로 전송하면 신용카드 단말기는 전송된 정보를 읽기만 하면 되고 이는 물품을 구매할 때 카드는 내밀어 긁는 것과 같은 행위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NFC 방식과는 달리 휴대전화를 결제 단말기에 물리적으로 접촉하고 지정된 위치에 스와이프하는 동작을 요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정보인 마그네틱의 자석에는 파손이 쉽고 복제가 쉽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그 사례로 한 배달 기사가 손님들의 카드 결제를 진행할 때 카드번호를 빼내어 약 1400만 원어치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MST 외에도 NFC도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NFC 방식이 보다 보안성이 더 좋은 편입니다.
삼성페이는 MST와 NFC 결제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요 시장에서 MST 기반 결제 방식에 대한 제약이 커지면서 MST 방식에 대한 지원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보안성과 편리성에 유리한 NFC 방식으로 전면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후 출시되는 제품에서 국가·지역에 따라 삼성페이 MST 서비스가 미탑재될 예정이지만 MST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위해 국내에서는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쟁 상대 애플페이가 보급화 되면서 앞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사용자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우수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각의 글로벌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가고 서로 경쟁과 공유를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대학생기자 이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