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남시 학교밖청소년센터의 자치 동아리 '드림윙즈'를 소개합니다

by 23기정서영기자 posted Oct 18, 2023 Views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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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성남시 꿈드림센터 드림윙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학생회에 속한 학생들이 당면한 학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의사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면 학교밖 청소년들은 어떨까? 성남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소장 임낙선)의 경우에는 대표 자치조직인 드림윙즈가 있다. 2017년 출범하여 올해로 7기를 맞은 드림윙즈에서 8명의 청소년들은 지역사회 봉사와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과 행사 개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드림윙즈의 봉사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이다. 유난히도 무덥던 지난 7월 드림윙즈의 청소년들은 꿈드림센터가 위치한 모란역 인근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원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7월 18일 개최된 센터 내 일일마켓에서 커피콩빵과 팥빙수를 만들어 팔았다


멤버들은 행사 전 이틀에 걸쳐 빵과 빙수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고 센터에서 빵을 직접 구웠다. 여기에서 얻어진 수익금 20만원으로 30여 명의 폐지줍는 어르신들께 드릴 생필품을 구매했다. 폭염 속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더위를 피하는데 필요한 냉각토시, 자외선차단모자, 냉각수건, 목장갑, 물과 음료수 등을 골랐다. 드림윙즈 멤버들은 고물상을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손편지와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뛰며 수레를 끌고 계셨던 한 할아버지께는 슬리퍼를 사서 전달하기도 했다.


둘째,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이다. 드림윙즈는 지난 722일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성남시 청소년어울림마당 행사에서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했다.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3가지 프로그램(여름 테마를 바탕으로 비치백 만들기, 바다 아크릴자 꾸미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을 기획, 운영했다. 또한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해서 학업을 중단한 것이 아닙니다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준비하여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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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성남시 꿈드림센터 드림윙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셋째, 성남시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 주최이다. 드림윙즈는 성남시 꿈드림센터에서 매달 열리는 모여라 꿈드림행사 중에서 지난 623일에는 썸머드림, 915일에는 가을드림을 직접 주관하였다. 구성원들은 힘을 합쳐 두 행사에 필요한 총괄 기획과 준비, 당일 행사진행을 맡았다


썸머드림의 경우, 50여 명의 참여자의 팥빙수 만들기 체험에 필요한 우유 얼음을 직접 만들고 토핑재료를 소분하여 제공했다. 가을드림 행사에서는 가을맞이 활동으로 단풍나무 피규어, 가을리스, 책갈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모여라 꿈드림이 센터에 등록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서로 친목을 다지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월례 이벤트인만큼 드림윙즈가 두 번의 행사를 직접 기획·개최한 것은 멤버들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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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성남시 꿈드림센터 드림윙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드림윙즈를 직접 출범시켰고 현재 지도를 맡고 있는 김효림 선생님은 드림윙즈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존감을 높이고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도 쉽게 하기 힘든 소중한 봉사 경험을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림윙즈의 활동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학교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학업을 중단한 것이 결코 아니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학교밖 청소년들이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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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성남시 꿈드림센터 김효림 담당,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드림윙즈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조아선(16)양은 드림윙즈를 통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학교 밖에서도 리더십과 추진력을 배울 수 있었고, 동료들과의 협동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성남시 꿈드림센터의 드림윙즈가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기쁨과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는 큰 울타리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3기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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