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봉사 단체 텀불랑과 학생 봉사단체인 화랑인터내셔널 제주지부 학생들이 협업하여 산지천 수질 정화를 위한 'EM 흙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단체는 지난 17일 오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지천에서 'EM 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텀불랑,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받음]
EM 흙공은 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하여 만든 흙공으로, 발효 시간을 거쳐 단단하게 건조 시킨 뒤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물살에 서서히 녹으면서 악취 제거 뿐 아니라 수질 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를 위해 그 동안 50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EM 흙공 제작과 EM 흙공 던지기 활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5월부터 현재까지 산지천에 투입된 야구공만한 크기의 흙공의 수는 4000개에 달한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마음으로 모인 청소년들의 활동 모습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한재인(브랭섬홀아시아 8학년) 학생은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다른 날보다 참여 인원도 적었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도 없어 아쉬웠다"며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직접 흙공을 만들고 던지면서 우리가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한 텀불랑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시작 시점에 산지천의 수질 검사를 시행했으며,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10월 경 다시 한 번 산지천의 수질검사를 시행하여 결과를 비교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의 '성큼성큼 꿈자람 프로젝트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단체 텀불랑이 사업비를 지원 받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3기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