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은 193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몰락해 가는 양반가의 며느리 3대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전래 풍속을 세밀하게 담았고, 지역방언을 풍부하게 구사했다. 무엇보다 우리말에 깃들인 우리 혼의 무늬를 복원한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최재유 기자]
혼불을 읽기에 앞서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에서 최명희 작가의 삶과 흔적을 살펴본다면, 그 재미는 배가될 것이다. 작가의 원고와 소설 속 문장, 단어에 담겨 있는 속뜻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혼불’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활용해 제작한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를 유튜브 채널 ‘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와 ‘한국문학관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도 동화 ‘신발 얻은 야광귀’, ‘나무꾼과 개구리’, ‘백제인 마루’, 소설낭독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를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로써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최재유 기자]
한편, 천년의 역사화 문화가 켜켜이 축적돼 있는 전주는 도서관 투어를 위한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혼불 소설에 등장하는 ‘꽃심’ 도서관을 비롯해 여행자 도서관 등 특화된 도서관들이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시심(詩心)과 문심(文心)을 자극하고 있다.
가을은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책을 접하면서 여행도 겸할 수 있는 전주에서의 독서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전주 독서여행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명희 작가의 ‘혼불’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22기 최재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