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민주기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이다.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조세핀 호퍼’, ‘호퍼의 삶과 업’, 7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최은주 관장은 “2023년 새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가 에드워드 호퍼라 하면 떠오르는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 작품뿐 아니라 호퍼가 평생 쏟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민주기자]
전시 제목 ‘길 위에서’는 호퍼가 그림을 그리며 지나왔던 길과, 그 길을 지나며 독보적인 예술가가 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가 호퍼를 만나는 순간을 의미한다. 그가 그려낸 길은 한 시대이며, 그의 내면이다. 전시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그려낸 20세기에 한없이 젖어 들고 마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민주기자]
호퍼의 그림을 보다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구도이다. 마치 그림 속 장면을 몰래 엿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호퍼의 구도는, 우리로 하여금 더욱 그림에 몰입하게 만든다. 겪어보지 못한 20세기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꼈을 고독함을 순식간에 우리의 앞에 소환해 내는 그는 가히 한 시대를 읽어낸 화가라고 말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4개월간 계속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서둘러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2기 이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