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DB(이채령),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2023년 현재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의대 준비반'이 최근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의 안정성과 고소득을 이유로 어릴 때부터 의대를 준비해 합격률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며, 초등생부터 의대 준비반에서 공부하는 것이 열풍으로 이어진 최근 사회 속에서는 이러한 의대 쏠림 현상이 '이공계 블랙홀'이라고 불려질 만큼이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대 쏠림 현상의 궁극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흐름을 중심으로 주되게 이 이유를 설명한다.
과거부터 보수가 좋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굳어진 직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현대 사회의 통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 세대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적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직업선택을 해야 하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연봉이 높은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도록 한다는 것 또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 종합적으로는 인적자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의학 계열로 많은 이과생이 진출함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올해만 해도 몇 차례의 '응급실 뺑뺑이' 사건으로 주의를 이끈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인명 피해' 를 그 사례로 들고 있다.
한국의 현재 의료진의 수는 부족하나 인구밀도 자체가 높음으로 인해 마치 의료진의 수가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착시 현상'을 느끼고 있다. 전문 의료진의 확충은 이루어져야 한다. 단 이것이 과잉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잣대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대 쏠림 현상의 해소를 위해서는 의사 수 증원으로 보건 인력 공급 확대, 이공계 진학에 따른 심리적 재정적 지원과 보상을 확대, 충족시키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대표적인 해결 방안으로 꼽히고 있으나, 이마저도 단기간에 추진될 수 있는 방향이 아님에 따라 현 상황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릴 수가 없는 실정이다.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신중한 접근과 해결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 또한 필요하겠으나, 점차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의 상황으로써는 직업의 다양성 보호와 고른 인재 양성을 위해서라도 현 상황에 대하여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아울러 오늘날의 '의대 쏠림 현상'은 실질적인 대책의 적용이나 정책 실행을 위한 관심,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같이 범사회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문제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2기 이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