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거신: 바람의 아이'

by 22기최영서기자 posted May 24, 2023 Views 1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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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최영서기자]


5월 18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거신: 바람의 아이>는 제주를 기반으로 탄생해 독특한 제주의 문화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회사 그리메에서 제작한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제주 신화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작품은 2017년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고 웹툰, 와디즈 펀딩,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등을 통해 퀄리티 높은 로봇 아트웍과 탄탄한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를 선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바람의 신주'를 지키기 위한 예언의 소녀 '영등'과 거대 로봇들의 시공을 초월한 액션을 담은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는 '바람의 신주'를 연구하던 현대의 과학자들이 1230년대 제주로 타임슬립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람의 신주'를 지켜온 가문에서 태어난 예언의 소녀 '영등과 탐라의 소년 '유랑'이 만나 신비한 힘을 지닌 '바람의 신주'를 노리는 해적에 맞서 치열한 대결을 벌이며 판타지 어드벤처를 선보인다. 특히 돌하르방의 모습을 한 거대 로봇 '거신'과 강렬한 붉은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해적단의 로봇 '적귀'의 대격돌을 예고하며 짜릿한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대케 한다.


영화 <거신: 바람의 아이>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바람의 여신'과 '서천 꽃밭' 등 제주 전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신창섭 감독은 제주와 관련한 전설과 신화의 이야기 속에서 '돌하르방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에 상상력을 더해 '돌하르방 로봇'이라는 새로운  거대 로봇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거신: 바람의 아이> 속 '돌하르방 로봇'의 등장은 토속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신창섭 감독은 '돌하르방의 기원'에 대해서 엉뚱한 상상을 기반으로 돌하르방 로봇'이라는  소재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거신'은 미래의 사람들이 과거로 가서 만든 로봇을 보고 돌하르방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상상력에서 떠올렸다. 과거는 현대처럼 철이나 신소재로 로봇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제주의 돌을 소재로 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신'이 탐라를 지켜낸 돌하르방의 모습으로 전승된 것이라는 조금은 엉뚱한 상상이었다"라고 '거신 하르방'이 탄생한 계기를 설명하며 호기심을 높였다.


또한, 이번 작품은 제주 곳곳의 실제 장소들을 배경으로 한 작화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곶자왈, 해안도로, 해녀마을, 억새밭, 용연, 환해장성, 엉또폭포, 한라산 등 관광지로도 유명한 여러 장소들을 배경으로 한 작화가 제주의 계절과 분위기, 색감을 모두 담아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1230년의 과거 제주(탐라)를 배경으로 한 만큼 시대적인 설정도 반영됐다. 


1230년대는 당시 고려 시대로 외세와 몽고군의 침입으로 어두웠던 시대였다. 어렵고 혼란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전설들이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작사는 <거신: 바람의 아이> 속 세계관을 세심하게 창조했고, 배경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에는 외세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항파두리성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의상들을 참고해 사실감 넘치는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렇듯 개성만점의 캐릭터와 섬세한 제주 배경 작화로 익숙한 제주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거신: 바람의 아이>는 오랜만에 돌아온 블록버스터급 국산 로봇 액션으로 극장가를 완벽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2기 최영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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