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 기자단 22기 이승주기자. 무료 식량배급을 받는 노숙인행렬]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축제인 LA 카운티 박람회(LA County Fair)가 2020년과 2021년에 COVID-19로 취소된 후, 올 5월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노숙자들의 임시보호소로 사용되고 있어 주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곧 축제가 열리는 캘리포니아 포모나 지역은 2022년 기준 거리 노숙자 716명, 보호소가 없는 노숙자 456명, 임시 보호소에 거주 중인 노숙자 259명이 있다. 이러한 노숙인 문제는 단순 캘리포니아 지역을 넘어 미국 전체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이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노숙자 중 캘리포니아에만 29.5%로 3분의 1 정도의 노숙자가 캘리포니아에 몰려있는 정도로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문제는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올해 안에 약 3,000만 달러를 투입에 노숙인을 위한 소형 주택 1,200채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의 노력뿐만이 아닌 민간 단체들에서도 노숙인들의 생활을 보조해 주기 위한 주거 지원과 직업 교육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본 기자는 드림 센터에 봉사자로 ‘Short Term Out Reach Program’ 참여하며 취재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하였고 노숙인에게 음식과 식료품을 제공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가구 만들기 등이 진행되는 1주 프로그램이었다. 드림 센터는 캘리포니아 LA에서 199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노숙인과 저소득층을 지원해 주기 위해 운영되는 민간단체이다.
드림 센터에는 매일 총 200명 정도의 노숙인들이 방문하였고 이들에게 점심과 생필품 지원을 하며 연간 500만 파운드 이상의 식량을 배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에 방문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과 가정에 필요한 가구를 지원한다.
정부와 민간단체들 모두 노숙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HUD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캘리포니아 전체 노숙인 중 32.9%가 임시 보호소 또는 긴급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이는 2019년 캘리포니아 전체 노숙인 중 28.3%만이 임시 보호소 또는 긴급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을 때와 비교해 나아진 수치이다.
드림센터의 총괄 진행자인 Jose씨는 봉사자들의 열정에 대단한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숙인들이 많으므로 더 많은 노숙인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직 더 많은 봉사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이승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