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마우리치오 카텔란, 대담함을 선보이다

by 22기김하린기자 posted Apr 11, 2023 Views 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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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22기김하린사진1.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하린기자]


지난 1월 31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가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급 미술관 중 하나인 리움미술관과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이라고 평가받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엄청난 관심과 관람객 수로 이어졌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로 보기에 단순해 바로 이해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익살적이고 냉소적인 메세지를 담아 관람객에게 일상 속 상황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창조한다. 그렇게 난해하지만 대담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 현재 리움미술관에서는 <모두>, <우리>, <아홉 번째 시간> 등 다양한 대표작들과 함께 총 38점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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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하린기자]


미술관 입구에서 로비로 들어가기 전부터 보이는 한 노숙자의 모습. 보기만 해도 춥고 외로운 상황이 짐작되지만 그런 생각을 할 틈 없이 관람객들은 놀라기 바쁘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으며 주변에 놓인 물건과 착용한 옷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작품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어렵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는 독특한 시작이 본격적인 전시에서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보여주려는 더 많은 작품들의 메세지를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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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하린기자]


제일 위층,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작품은 <비디비도비디부>이다. 빨간 카펫이 넓게 깔린 방 안쪽 구석, 사람들이 몰려있고 모두가 하나의 작은 작품을 쳐다보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총, 다람쥐의 힘없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은 일제히 몸을 숙이고 얼굴을 갖다 대며 작품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박제된 다람쥐의 초점없는 눈빛이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해석을 재촉한다.


전형적인 미술에서 벗어난 대담함으로 세상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은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날,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전시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진부=22기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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