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도연 대학생기자]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온 한국 근현대 미술사 대표 화가 이중섭. 비루한 현실에서도 이상을 그려낼 줄 알았던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만나 보았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누어 소개한다. 1940년대는 이중섭이 일본 유학시기와 원산에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를 전시하며, 1950년대는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도연 대학생기자]
이번 전시 중 가장 발길을 멈추게 했던 작품은 편지화 '부인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섭이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에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한국에 홀로 남아 생활하며,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수차례 보낸 그림 편지 중 하나이다. 편지의 내용과 가장자리에 그려진 그림들을 통해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의 전시 기간은 오는 4월 23일까지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대학생기자 이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