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19일간 광주광역시 광주천에서 진행된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가 막을 내렸다. 빛고을관등회는 광주지역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일컬어 하는 말이다. (서울은 연등회, 대구는 팔관회라는 이름으로 봉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빛고을관등회는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1300년 이어온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등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잡아가고 있으며, 수많은 외국인들이 전통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나라에 큰 경사가 있거나 축하의 장을 마련할 때 등대를 세우고 온갖 등을 달아 불을 밝혔다. 등은 불을 밝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도구이자, 사람과 생명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고 등은 무명을 밝히는 지혜광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채원희기자]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는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은 원래 하나의 공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나뉘었다고 한다. 아픈 역사로 나뉜 두 공원을 등불로 다시 잇는다는 의미로 매년 광주공원과 사직공원 앞 2km에 전통등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도 60여 점의 등불이 불을 밝혔는데 '카카오프렌즈'로 유명한 라이언 모양 등불과 어피치 모양 등불,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모양 등불 등 캐릭터 등불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그 이외에도 물고기 모양 등불이나 경주 다보탑 모양의 등불 등 여러 모양의 등불이 광주천을 밝게 빛냈으며, 광주천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전통등 전시회를 구경하는 시민들의 표정도 등불처럼 밝았고, 코로나로 인해 지쳤던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21기 채원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1기 채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