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일요일, 美 국무부는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의 아르빌(Irbil)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정부 또한 해당 미사일이 이라크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며 美 영사관 인근 건물에 손상을 가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강준 대학생기자]
이번 공격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는 것에 대한 확인은 없었지만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미사일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며 이스라엘의 비밀기지가 이번 공격의 표적이었다고 전했다. 로크 가파리(Lawk Ghafari) 쿠르드 외신 국장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영사관의 시설은 공격받지 않았고, 영사관 근처의 비어있는 건물만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공격은 가혹하고 단호하며 파괴적인 대응을 맞을 것"이라며 이라크 정부에도 "자국의 영토가 제3의 국가의 대(對)이란 공격기지가 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미사일 발사체 파편이 이란제 파테-110(Fateh-110)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월 7일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공습을 하였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월요일 오전 5시(GMT 오전 3시)경,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방향에서 공습을 가해 다마스쿠스 인근 일부 지역을 미사일로 겨냥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를 향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인정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대학생기자 권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