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과 치료에 관해, 확진자에게 묻다

by 21기김명현기자 posted Feb 18, 2022 Views 8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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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2022년 2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 7177명, 누적 확진자 수를 146만 2421명이라 밝혔다. 사실상 정부가 예측하고 있는 일일 확진자 10만 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 속 재택 치료 환자 수는 24만 5940명으로 코로나19의 확진 과정과 재택 치료에 대하여 서울시 중랑구에 거주 중인 최혜원 씨와 코로나19 감염과 치료에 관한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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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명현기자]


최혜원 씨는 2월 9일 감기로 생각될 수 있는 기침, 발열, 가래, 인후통, 두통, 오한, 미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증상이 점점 악화되자 2월 11일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를 통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2월 12일 보건소 PCR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2월 13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Q. 최근 코로나 확진자 추이가 심상치 않았는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A. 일일 확진자 숫자가 너무 많지만, 주변에서는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많이 들리지 않아서 믿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평소에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잘 준수하고 있으셨나요?

A. 평소에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확진 판정 전까지 주로 꼭 나가야 할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했었고, 외출을 하더라도 학교나 학원 위주로 외출하였기에 확진 판정이 나고 나서 좀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Q. 증상이 발현하시고 나서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하셨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어렵진 않았는지 사용할 때 어떠하였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자가 진단키트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가 진단키트에 같이 들어있는 사용법을 통하여 손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혼자서 검체 채취 과정을 하다 보니 불편하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명현기자]


Q. 자가 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뒤 어떤 생각을 하고 기분은 어떠하셨나요?

A. 우선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해봐야 양성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자가 진단키트의 정확도가 95%라 하여 최근에 만났던 주변 사람들에게 자가 진단키트를 권유하였습니다. 제가 나름 생각하기로는 방역수칙도 잘 준수했는데 양성이 나와 허탈하였지만, 무섭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확진되고 나서 어떠한 증상이 있었나요?

A. 검사를 맡기 전보단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감기약을 먹고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지만, 기침을 비롯한 인후통의 증상은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코로나 확진자로서 코로나는 어떤 질병인 것 같으며, 백신은 효과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A. 코로나 증상이 처음 발현되었을 때는 독감 수준의 증상으로 힘들었지만, 점차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많은 증상이 상대적으로 호전되었을 때는 단순 감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백신을 맞은 덕분에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Q. 코로나의 확진되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반응은 어떠하였나요?

A. 주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코로나에 대해서 되게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단 엄청난 질병은 아니니 확진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안 좋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정부에서는 바뀐 자가 격리 기간을 발표했습니다.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 한 날로부터 7일 이후에 별도의 PCR 검사 없이 격리가 해제된다고 하는데요 어떠한 생각이 들고 어떤 계획이신가요?

A. 자가격리가 해제되더라도 증상이 있다면 외출은 자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가 진단키트를 한 번 더 이용해 혹시 전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고 활동할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 오히려 주변 사람들 중 잘 챙겨준 사람이 있나요?

A. 제가 확진되면서 가족까지 같이 확진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중에서 외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재택 치료 키트를 제공받기 전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고 약국에서 약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준 적이 있었습니다. 


Q. 오히려 확진될 수 있는 상황 속 훈훈한 일인데요 인터뷰를 통하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처음 겪는 상황이라 많이 당황하였는데, 저를 안심시켜주는 말을 많이 하였습니다. 주로 확진 전에는 단순 감기일 것이라며 걱정을 덜어주었고요. 확진되고서는 방역수칙을 그렇게 철저하게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감염된 것인데 너무 죄책감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해주면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챙겨 준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았던 것은 당연하고 감동도 많이 받아서, 지인이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저 또한 저한테 해주었던 것처럼 해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나는 코로나에 안 걸리겠지 생각했었는데, 막상 걸리고 나니 저보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되었습니다. 독감 증상이 호전되고 나서는, 감기처럼 느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주변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확진자임을 밝히고 하는 인터뷰라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텐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나날이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는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남의 일로만 여길 수는 없지 않을까?"를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이상 우리는 코로나와 공존해 나아가야 한다. 공존의 첫 번째 관문은 코로나에 대한 인식 변화이며, 이는 확진자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인터뷰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과연 "확진자의 잘못으로 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서 말했듯이 결국 위드 코로나의 첫 번째 관문은 코로나에 대한 인식 변화와 확진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1기 김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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