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의 53종의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이 인상되었다. 가격 인상에 대해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되면서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7년 6개월 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카페 아메리카노 • 카페 라떼 • 카푸치노 포함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 • 더블 샷을 포함한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를 포함한 음료 7가지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는 100원이 각각 인상되었다. 이에 따라 4,100원이었던 아메리카노는 4,500원으로 인상되었다. 다만, 가격 인상 전 구매했더니 선물 받은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추가 금액은 없고 다른 음료를 구매할 경우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도 가격을 인상한다. 원두값이 크게 뛰어오르면서 수년간 가격을 동결해왔던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음료 21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9년 5개월 만이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400원씩, 카라멜 마키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쉐이크 100원이 오른다.
그동안 투썸플레이스는 원 • 부재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자체 로스팅 플랜트 운영과 자동화 설비 투자 등으로 가격 조정 압박을 방어해왔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원가 압박이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멤버십 혜택 및 개인 컵 사용 확대 캠페인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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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두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커피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 이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커피 원두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커피 원두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의 환경 문제 때문이다. 원두 가격은 해마다 커피 원두 생산량이 다르지만, 생산자들이 재고 관리를 하고 커피 선물 시장에서 가격 조정을 통하여 가격 등락 폭이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 동안 커피 원두 가격이 올랐다고 하여 커피 가격이 오른 적은 없는 것이다.
현재 브라질은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커피 열매 수확량이 감소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냉해 피해도 있어 커피나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브라질은 정부가 커피 수확량을 예측 관리하는데 2021년 아라비카 원두 종의 수확량은 지난 12년 동안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1기 조민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