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과학의 만남

by 현예린대학생기자 posted Feb 14, 2022 Views 1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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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보로 제정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은 경남 합천에 있는 해인사에 보관되고 있다. 해인사의 4개 동에서 보관 중인 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방법에는 독특한 과학원리가 숨어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기도 한 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데 더 신경을 쓴 결과다. 


서기 1237년에 몽골의 침입에 계속해서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고려의 대장경판 작업은 14년에 걸쳐 서기 1251년에 끝났다. 팔만대장경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글자 수는 무려 5,233만 152자에 달한다. 글자를 다 세긴 후에는 경판 표면에 옻칠을 하여 병충해로부터 보호하고 또 뒤틀림을 막기 위해서 경판 네 모서리를 구리판으로 단단히 고정하였지만, 그런데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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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예린 대학생기자]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기 위해 현대에 와서는 보관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강화도에서 보관되다 한양을 거쳐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고 있는 장경판전은 겉보기에는 매우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건축물이지만, 조선 초기 전통 목조건물 양식으로 지어졌고 과학적인 배치와 규모 그리고 목판 보전을 위한 기능성 면에서는 전무후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만대장경이 목판이기는 하지만 해인사 장경판전에서 자연 건조를 할 수 있고 장경판전은 통풍과 습도까지 조절이 되는 과학적인 건축물이기 때문에 7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팔만대장경을 깨끗하고 온전한 형태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대학생기자 현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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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기채원희기자 2022.02.28 20:14
    팔만대장경 덕분에 인쇄기술이 발전하고 요즘은 전자책 읽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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