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재난 위험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1990년대를 IDNDR(International Decade for Natural Disaster Reduction) 기간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1994년 IDNDR에 대한 중간평가를 위해 WCNDR(World Conference on Natural Disaster Reduction)을 개최하여 요코하마 전략(Yokohama strategy)을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재해경감 국제전략기구(UNISDR)에 따르면, 전 세계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20만 명이 재난으로 인해 사망하였으며 1조 7천억 원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한다.
그렇게 기후 위기를 더불어 여러 재난이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엔을 필두로 전 세계의 여러 나라가 힘을 모았다. 첫 번째가 HFA(효고행동강령)이었고, 두 번째가 HFA가 종료한 후 평가와 검토를 통해 보완하여 제시한 것이 SFDRR(센다이강령)이다. 사실상, 세계의 구성원으로 여러 나라가 2020년대에 들어와 새롭게 위기로 맞이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재난 상황에 대한 현실을 깨닫고 SFDRR의 세부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흐름 속에서, 한국도 재난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IDNDR에서 지정한 ‘세계 재해 경감의 날’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였다. 또한, 제4차 AMCDRR(Asian Ministerial Conference on Disaster Risk Reduction)을 인천에서 개최하기도 하면서 한국의 재해위험경감에 대한 국제적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SDGs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이행지표 평가 지원을 위한 연구가 수행되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평화사절단으로 유엔 본관에 방문하며 K-pop까지 동원해 관심을 더하고 있지만, 재해위험경감 아젠다인 SFDRR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에는 세월호, 메르스 상황에서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 광주 아파트 붕괴 사건 등을 살펴보면 재난에 대한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가 감소하지 않는 현실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승범 대학생기자]
결론적으로, 세계적으로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며, 유엔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은 국내에서도 구체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줄여야 함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대학생기자 한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