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이념의 차이로 시작된 이 전쟁은 너무 많은 생명을 희생시키는 비극을 초래했다. 공산주의 이념에 맞서 우리나라를 지원한 나라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에티오피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터키, 태국, 영국, 미국으로 총 22개국이 참전하였다.
자유를 위해 싸워준 고귀한 생명들은 지금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모셔져 있다. 그 희생된 생명들 속에는 17세의 나이에 희생된 호주 소년, 도은트도 있다. 당시 호주는 병사 지원이 18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도은트는 19세 형님의 이름을 사용하여 전쟁에 참전하였다. 도은트는 전쟁 중에 사망하게 되었고 어린 나이에 자유를 위한 희생양 중 하나가 돼버린 것이다. 현재 유엔 기념공원에서는 전쟁 최연소 전사자인 도은트 소년을 기리기 위해 도은트 수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수로는 묘역과 녹지지역의 경계에 있어 삶(녹지지역)과 죽음(묘역) 사이의 경계라는 의미를 가진다.
지속적으로 전사자의 신분을 확인하여 영혼을 기리려고 하고 있지만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 무명의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무명 용사의 길이 있다. 무명 용사의 길 양쪽에는 각각 11개의 물 계단, 11개의 분수, 11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이것은 유엔기념공원에 전몰 장병이 안장된 11개국을 표현한다.
이렇게 전쟁으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었고 여러 가지의 아픈 사연들이 생겼다. 그 사연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어떤 이들의 가족이며 친구였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소중히 여기며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허정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허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