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에 미국 유명 모델 켄달 제너(27)가 런칭한 테킬라 브랜드 818이 문화적,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브랜드의 이름은 Drink 818로, 전부터 테킬라를 즐겨 마셨다는 켄달의 열정과 관심이 돋보이는 회사이다. 켄달은 브랜드 런칭을 위해 약 4년간 연구하고 조사하였으며, 2020년도 세계 테킬라 대회에서 World's Best Reposado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젊은 층을 위해 기존의 테킬라와 비교해 보다 접근성이 낮고 매력적인 테킬라 브랜드를 런칭한 것뿐인데, 문제는 바로 켄달 제너 스스로에 있다.
모델로써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여러 팔로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런칭한 브랜드인 만큼, Drink 818은 원래의 테킬라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래 생산지로 잘 알려진 멕시코에서는 테킬라 기업들에 엄격한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지만, 켄달의 새로운 기업으로 인해 지역 사업과 노동자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또한, 켄달이 직접 출연한 Drink 818 광고에선 켄달이 멕시코 할리스코에 용설란 농장에서 말을 타고 농장주들과 테킬라를 마시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한다. 멕시코의 문화를 고정관념화 시키고 멕시코 고유의 문화를 따라하고 사용했다는 내용과 더불어, 멕시코인들은 항상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있지도 않으며 일하는 도중 테킬라를 마시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이러한 비난을 받자, 켄달은 9월 15일 방영된 지미 펠런쇼에서 테킬라 사업 1%의 수익을 '1% For the Planet' 업체에 기부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류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사용해서 만든 지속 가능한 벽돌을 할리스코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몇몇 사람들은 Drink 818이 지역 테킬라 사업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테킬라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술을 소개함으로써, 켄달의 브랜드 가치는 높다고 평가한다. 켄달 스스로도 친환경적인 기업가의 모습을 보여준 이후, Drink 818은 더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