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by 21기강준서기자 posted Dec 14, 2021 Views 1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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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국회의원을 생각하면 많은 키워드가 생각이 난다. 국회의사당, 선거, 법, 그리고 국회의원 배지다. 국회의원들은 왼쪽 플라워홀에 '국회'라고 쓰인 금색 배지를 차고 다닌다고 한다. 우리는 그 국회의원 배지를 흔히 '금배지'라고 부른다.


국회의원 배지는 순은에 도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약 6g, 지름은 1cm이다. 20대 국회까지는 나사형 배지와 옷핀형 배지, 두 종류의 배지가 존재했었다. 나사형은 옷에 플라워홀이 있는 남성 의원들이 사용했었고, 옷핀형은 플라워홀이 존재하지 않는 여성의원들이 사용했었다. 배지의 뒷면에는 1부터 299까지의 번호가 새겨져 있었고, 국회의원들은 순서대로 배지를 받았다. 의원 배지를 손실한 의원은 국회 사무처에서 3만 5,000원으로 재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는 여러 번의 변천사를 겪으며 지금의 '국회'가 쓰인 배지로 바뀌게 되었다. 제1대 국회의원 배지부터 제7대 국회의원 배지는 현재 변호사 배지와 비슷한 모양으로 가운데에 한자로 國(나라 국) 자가 쓰여있다. 하지만 5대 국회는 양원제를 시행하였었던 기록이 있어서 참의원과 민의원으로 현재로 치면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으로 나눴었다. 그러므로 5대 국회의원의 배지도 참의원과 민의원이 다른데, 민의원은 1대부터 7대까지 같은 모양의 배지지만, 참의원은 한자로 '國(나라 국)'이 아닌 한글 '국' 자로 쓰여 있다. 5대 의원과 마찬가지로 8대 의원도 가운데 양각으로 한글 '국' 자가 쓰여 있다.


9대 의원부터 14대 의원까지는 현재 지방의회에서 사용하는 배지처럼 무궁화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운데 양각으로 한글 '국' 자 쓰여있는 게 다른 점이다.


국회의원 뱃지 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강준서기자]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자주색 바탕에 무궁화 모양이 있는 배지는 14대 국회부터 시작되었다. 14대 국회에서는 자주색 바탕에 금색 무궁화가 가운데에 있고, 한자로 '國(나라 국)' 자가 쓰여있다. 이 모양의 배지는 19대 국회까지 사용이 되었고, 20대 국회부터는 현재 국회의원들이 착용하는 배지처럼 14대부터 19대까지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가운데에 '국회'라고 양각되어있다.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배지는 20대 국회의원 배지와 같지만, 뒷면이 자석으로 되어있기에, 여성의원과 남성 의원이 다른 배지를 착용하는 남녀 차별을 없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만큼 그 직책을 올바르고 올곧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국민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의 "국회”를 “국민”으로 바꾸어 항상 가슴에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지 생각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1기 강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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