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by 20기권나연기자 posted Dec 09, 2021 Views 194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약 13억에 이르는 인구 중에서 한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98%에 육박하고 있지만, 56개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활한 규모의 국토와 서역 등과의 오랜 교역을 통해 중국은 다양한 식문화를 지역별로 발전시켜왔다.

중국 지역별 요리의 특징
1. 북경요리
오랜 기간 중국의 수도로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북경은 각지에서 올라온 좋은 재료와 독특한 요리법이 모여들었던 도시이다. 특히, 산둥성 출신의 요리사가 많았기 때문에 북방계 요리가 기본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황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긴 역사 속에서 복잡하고 섬세한 궁정요리가 발전했으며, 추운 겨울 날씨로 자연스럽게 높은 칼로리가 요구되어 일반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튀김요리와 볶음요리가 일반적이다. 또한, 어류보다 육류의 사용 비중이 높으며 양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 상해요리
중국 양쯔강 하류에 있는 소주, 항주, 양주 등의 요리가 모여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낸 곳이 바로 상하이이다. 유명한 상업도시이기도 하지만, 어패류와 농산물이 풍부하고, 중국의 동쪽 바다와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상 물고기나 새우 등이 요리에 자주 활용되고, 술과 간장 등을 활용한 삶은 요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3. 광둥요리
중국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가 따뜻해 다양한 야채가 생산되고, 바다와 인접해 있어 많은 어패류가 요리에 활용된다. 그리고 2,000년 이상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다양한 요리법이 혼용되며 색다른 식문화를 형성해왔다. 그중에서 풍부한 식자재로 유명하며, 상어 지느러미와 제비 둥지 등의 고급 요리들과 불을 세게 하지 않고 야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내며 해삼, 전복 등의 해산물을 함께 요리하는 것이 특색 있다.
4. 사천요리
중국 서남부 양쯔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넓은 곡창지대를 보유한 지리적 특성과 함께 매운 고추를 요리에 많이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 이유도 지리적으로 분지이며, 여름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추나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사천요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마라, 산초, 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복잡한 매운맛이고, 그중에서도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라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매운맛 ‘마라’, 그 매력은 무엇인가?
마라의 '마(麻)'는 저리다, '라(辣)'는 맵다는 뜻으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 ‘마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라가 들어간 탕 요리인 ‘마라탕’, 각종 재료를 마라양념과 함께 볶아 만든 요리인 ‘마라샹궈’, 마라 양념에 민물 가재를 볶아 만든 ‘마라롱샤’ 등 마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인기이다. 그중에서 마라샹궈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윤계상(장첸 역)이 비닐장갑을 끼고 먹던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한 대기업에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국 현지의 매운맛을 재현한 양념 제품을 출시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중국 정통 마라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오랜 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마라로 만든 요리 관련 영상이 많이 올라오며, 대한민국 마라의 ‘핫한 매운맛’ 열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리고 매운 음식은 특히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즐겨 찾는다. 매운 음식을 통해 전달되는 통각은 ‘엔도르핀’ 생성을 가져오고, 이 같은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고 알려져 있다.

263979252_335208991349990_6659176581687702542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대한민국에 상륙한 마라탕은 중국 현지에서 즐기는 것과는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는 원래 마라탕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달리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 국민의 식문화 특징이 반영되어, 사골과 돼지 뼈 등으로 육수를 내면서 국물까지 다 먹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마라탕은 조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라탕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확장에 있다. 한국 사람들은 왜 마라를 즐기는 것일까? 우선, 우리의 매운맛과 구별되는 마라만의 특별한 매운맛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41853728_3156344254637307_1413971836932180674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그리고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진열대의 각종 식자재를 바구니에 담은 후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게 하면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자신만의 음식이 탄생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0기 권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98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944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2128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 file 2017.06.26 조희경 16613
굿네이버스, 10대들의 생각은? file 2018.08.29 임세진 16614
[MBN Y 포럼] 2030세대여, 쳇바퀴에서 나와라! 4 file 2017.02.12 김현재 16628
5월 1일, 세계 각국의 근로자를 기념하는 근로자의 날 file 2020.05.08 송윤슬 16629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1 file 2017.02.22 이현중 16647
동화책 속에서도 경제가 있네? file 2017.02.24 김나영 16652
페미니스트 대통령 file 2017.03.25 안예현 16658
일주일의 하이라이트, 주말보호! 1 file 2017.08.25 유소연 16658
악마의 5달러 1 file 2017.03.21 정가원 16659
사라져가는 돈, 박물관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오고있다 2 file 2017.03.17 이세희 16660
자율 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달려왔나 2021.09.01 백소윤 16666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6667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6667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6676
미국 주식 개미들, 이제는 테슬라 아닌 애플에 몰려 file 2021.08.30 전인애 16679
가장 필요한 용기 file 2017.03.24 김다빈 16684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6685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6685
2018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file 2018.11.02 김도경 16686
포항테크노파크, 어려운 지역사회에 도움 한스푼 file 2020.08.31 최은영 16688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등장, 로봇 카페 2 2020.09.28 김해승 16691
대구국제마라톤, 비대면으로 달려보자! 1 file 2021.04.15 김민석 16691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 2 file 2017.03.21 양가을 16701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4기의 첫걸음 3 file 2017.02.16 최희주 16703
길거리에 냉장고가 떡하니 존재하다! file 2021.03.29 민경은 16705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6710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6712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6717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6743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인권 기록 주제로 '알쓸신잡 - 기록하다 편' 특강 마련 file 2022.06.21 이지원 16751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2017.02.27 임촌 16753
'Mr. November' 데릭 지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file 2021.09.14 윤형선 16762
왕의 걸음으로 걷는 창덕궁 file 2017.03.19 정유진 16772
봄을 여는 강연 file 2017.05.25 정예림 16783
작은 관심의 즐거움, 이제는 주어야 할 때 file 2017.03.25 홍선민 16788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비통' 전시회 2 file 2017.08.22 최고은 16791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6791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6793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6799
삼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1 file 2017.03.19 이주형 16808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68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이 지식백과로 둔갑하다! 12 file 2017.02.13 김나경 16829
다시 회색빛으로 물드는 하늘 2 file 2020.11.11 이진서 16836
이웃끼리 돕는 착한 가게 '아름다운가게' 2021.05.17 구희재 16836
더불어민주당 청년 TF, 미소대화 ‘청소년과 정치활동 - 18금 정치를 넘어 민주시민으로 서기’ 개최 file 2021.01.19 김찬영 16837
이미지를 인식하고 검색하는 스마트 렌즈 2017.07.24 박소연 16838
2019년 마지막 부여군청소년어울림마당이 열리다 2019.12.31 이채은 16842
크리스마스에는 기부를 file 2019.01.17 윤세민 168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