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by 20기권나연기자 posted Oct 29, 2021 Views 155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대륙에 있는 많은 선진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Covid-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를 지금껏 이끌었던 주요국 내수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적·물적 경제교류 위축과 제조업 분야의 원재료 공급망의 훼손 등은 세계 경제의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월 대비 4.9%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이동을 통제하는 봉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할 것이다.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시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개방형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다양한 기업이 국가 및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 ‘중앙기업’
1949년 이후 중국은 공유제를 기반으로 기업체계를 시작했고, 국가가 소유하고 경영까지 도맡았던 ‘국영기업(國營企業)’은 초창기 중국 경제를 주도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체제를 지닌 중국에서 국영기업은 자유경제체제를 표방한 경쟁 민주주의국가와의 경쟁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보였고, 특히 1980년대부터 선진화된 경영기법과 효율성으로 무장한 해외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기술의 노화와 적자경영, 생산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되며 변화가 필요했었다. 이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시장경제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기업운영제도를 도입했으며, 특히 2001년에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세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며, ‘중앙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2003년 중앙기업의 효율적인 관리와 감독을 목적으로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State-owned Assets Supervision and Administration Commission of the State Council)’가 설립되었고, 이후에는 석유, 통신, 운송, 철강 및 금속 등 분야에 속하는 중앙기업의 공개 상장이 있었다. 최근에는 핵, 전력, 항공우주, 조선, 천연가스, 원유 등 전통적으로 국가가 관리해온 중요 기간산업에 속하는 중앙기업은 갈수록 거대화지며 세계적 기업 리스트에서 중국 중앙기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례로, 1990년부터 ‘세계 500대 기업’을 발표해 온 미국 경제전문 매체 ‘FORTUNE’의 순위에서 중국 및 홍콩 기업이 124개 포함돼 미국(121개) 기업의 개수를 넘어섰다.

중국의 민간기업
2019년 11월 말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있는 500대 민간기업을 선정한 중국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00대 민간기업 총 가치는 36조 위안(한화 약 6,000조 원)에 달하고 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중국의 이베이라고 불리는 타오바오와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였고,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637조 원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포털사이트와 중국 대표 메신저 ‘QQ’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腾讯, Tencent)>가 2위를 차지했고, 중국 대표 보험사인 <핑안보험(平安保險, Ping An Insurance)>이 3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중국의 민간기업은 전자상거래, 의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등 신흥 사업 분야에서 그 세력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에서 국영기업은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상 물질적,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국가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에서 민간기업의 비중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신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뿔이 달린 말, ‘유니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생기업을 의미한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Unicorn)’의 대표기업은 숙박시설이 없음에도 3,000만 명의 투숙객을 유치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와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고서도 매일 3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우버(Uber)’가 대표적이다.
최근에 들어와, 중국의 경제 체질개선과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중국에서도 이러한 유니콘 기업들이 중국 경제를 점점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민간기업 1위를 차지한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蚂蚁金服, Ant Financial)’은 거의 모든 중국인이 사용한다는 ‘알리페이’를 통해 세계 최대의 유니콘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유명한 동영상 앱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字节跳动, Byte Dance)’와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Chuxin)’ 또한 대표적인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이다. 

이렇듯 다양한 기업구조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민간 대기업 및 신생기업의 탄생, 그리고 경제적 접근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중국의 정책기조인 '이경촉정(以經促政)'을 유지하고자 하는 현 중국 정부의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경제선진국과의 다양한 정치·경제적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과 중국의 나쁜 대외정책과 리더십을 탓하며 중국 경제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지난 10월 29일 폐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다른 국가들보다 Covid-19 사태에서 빨리 벗어나 홀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지속적 성장을 확신하며 2035년까지 미국 경제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런 중국의 야망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 될 것인지 또는 현실로 나타나 세계를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인지는 중국의 국영기업, 민간기업 그리고 신생기업이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그 생존을 이어갈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248956837_913080409330168_2131531710549136929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0기 권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83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927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1969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35160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관객과의 대화…"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한 언론을 기대해야" 6 file 2017.02.07 백민하 18947
<‘나의 꿈을 향한 기지개’, 2017 구미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file 2017.05.25 강세윤 20772
<덩케르크>와 <국제시장>, 같은 맥락이라고? 2017.08.24 이서정 17086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23187
<스스로넷, 청소년 동아리 활동 문화 선도에 앞서가다!> file 2018.04.03 김현재 23360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모든 마블 히어로들의 등장 file 2018.06.25 나인우 21385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22145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22309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23672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6428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다 1 file 2018.06.05 정재은 18946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방송인 장성규 효과 기대 file 2021.03.30 박상혁 16177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22716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재미 file 2020.10.28 이준표 17541
<청소년 근현대사 교실, 스포츠의 정신이 함께한다!> file 2018.01.19 김현재 20271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8633
<탐정 : 리턴즈>, 탐정이 시리즈가 되어 돌아오다! 2 file 2018.07.02 나인우 18416
<피터 래빗(2018)>을 보기 전에 보면 좋은 관점 포인트 3가지 1 file 2018.05.18 김서현 20814
<화성시의 모든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모이다> file 2018.04.11 김태희 18829
" 끝나지 않은 전쟁 " 2 file 2017.07.07 이지은 18794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28909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22310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20182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21606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8631
"UN의 날" 맞아 UNSA 부산지부에서 포럼 개최 file 2020.10.22 최준서 22712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15541
"공휴일? 국경일? 두 개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알고 쉬어야지! file 2017.10.13 이승연 21202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20621
"기억합니까?" 당진청소년 평화나비 Festa 2017.09.22 김마음 23129
"깨어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다" 3.1 절 행사 4 file 2016.03.01 신예지 22870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20956
"나무를 베지 마세요", 숲 지키기에 나선 해등로 주민들 file 2021.03.29 최지현 17388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찾아 축제의 장을 열다 1 file 2017.06.14 이지은 22301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20295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file 2017.11.13 오태윤 23982
"먹지말고 사랑해주세요"...'제3차 복날반대시민행진' 열려 1 file 2017.10.12 허석민 33837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25448
"미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스노든 파일' 신간 출간 3 file 2021.11.09 디지털이슈팀 17509
"미세먼지 싫어요"... 실내로 실내로 file 2018.01.23 구승원 20811
"봄을 향해 두발로 전진하자!" 환경과 건강 둘 다 지키는 의왕시 '두발로데이' 5 file 2017.02.13 이승연 18514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22762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file 2020.11.17 김지윤 16428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8222
"송어와 새해 맞이해요"...강원서 평창송어축제 열려 file 2024.01.28 라유진 9925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5 file 2017.06.19 방상희 23252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95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