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by 21기노영승기자 posted Oct 29, 2021 Views 9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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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후보, 말 그대로 언론의 관심을 주요 후보들처럼 받지 못하는 후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제20대 대선에도 여러 군소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지율이 0.5% 도 안 나오는 소수 후보들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 대선은 양강 구도의 선거이다. 그렇다 보니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군소후보의 득표는 충분히 영향력이 큰 상황이다. 제19대 총선을 예로 들어보자. 당시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초접전 양상에서 "정통 민주당"이라는 군소정당으로 인해 야권이 무려 6석을 빼앗기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참담한 상황이 펼쳐졌다. 당시 정통민주당의 정당 득표율 0.22% 불과 몇십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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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민주당 창당대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노영승기자]

1. 진보당 김재연 후보
제19대 통진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일찍이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의 당원 수는 8만 명, 무시하지 못할 숫자이다. 김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 4일제 근무, 남북연합  등 노동자,  강경 진보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원외 정당인 진보당이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한 바이다.

2. 우리 공화당 조원진 후보
3선 의원을 지낸 친박 조원진 전 의원 역시 출마한다. 지난 총선, 자신의 지역구에서 15% 남짓한 득표율을 올렸다. 그는 탄핵에 대한 강경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TK를 비롯한 박근혜 향수가 남아있는 지지층을 공략하려 하는 모양새다. 그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번 달 4일 출마했다.

3. 국가 혁명당 허경영 후보
매 대선 꾸준히 얼굴을 내민 허 후보. 이번에는 고양시 덕양 행주산성에서 출마했다. 행주치마를 입은 그는 자신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기본소득을 주장하며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선거에서 당시 이인제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최근 서울시장  재선거에서도 1% 이상을 득표한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지난 선거에서 '통일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사실 "민족 통일 대통령" 빌딩이라는 건물을 여러 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이다. 17살부터 대통령의 꿈을 키운 그는 충청 대망론을 토대로 충청 지지층을 노리고 있다. 확고한 전쟁억제력을 키운 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겠다는 하는 그가 과연 이번 선거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지금까지 4명의 군소후보들을 알아봤다. 그들은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진 못하고 있지만, 그들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거대 정당이든 소수정당이든, 자신의 뜻에 맞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를 위해 한 표 행사하고 청소년들 역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1기 노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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