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애플은 M1 시리즈의 후속작인 M1 Pro와 M1 Max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CPU가 고성능인 빅 코어 4코어와 고효율인 리틀 코어 4코어로 총합 8코어 구성이었던 M1 칩과는 다르게 빅 코어 8개와 리틀 코어 2코어로 10코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 메모리 지원도 기존에 16기가가 한계였지만 M1 Pro는 32기가, M1 Max는 64기가로 크게 상향되었다. 거기에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M1 Pro가 337억 개, M1 Max가 570억 개로 단일 칩의 집적도로는 현재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메모리 대역폭 또한 M1 Pro가 200GB/s, M1 Max가 400GB/s로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칩 단위를 떠나 제품 전체적으로 보자면, 기존에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적용되었던 12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인 프로모션이 탑재되었다. 여기에 더해 고성능 노트북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대 21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데, 인텔이나 AMD에서 제조하는 X86 기반의 칩을 사용하는 윈도우 계열 노트북들은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전력효율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애플의 탈 인텔 전략은 그 성과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애플의 맥 라인업 중에 인텔 칩을 사용하는 제품은 27형 아이맥과 맥 프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 때, 이들 또한 M1 계열 칩이나 후속작인 M2 계열로 바뀔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아마존과 같은 후발주자들 또한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인텔이 그동안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기술적 도약을 보여줄지, 아니면 반도체 시장이 다양화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준호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대학생기자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