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박정은기자]
한국 고등학교 최정점에 있는 과학영재학교의 신입생 68% 이상이 수도권 출신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도권 지역의 몰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강득구 국회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1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1학년도 입학생 828명 중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 지역 입학생은 560명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입학생의 67.6%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처럼 영재학교의 수도권 몰림 현상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영재학교는 수도권 학생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부산 출신 입학생은 20명으로 전체 16.8%에 불과한 학생 수이다. 반면에 수도권 출신 입학생들은 부산 입학생보다 4배 이상 차이 나는 86명으로 전제 69.4%를 차치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이 몰림 현상의 원인은 현행 입시 전형이 사교육을 의존하는 것이 매우 높아 부모의 경제력을 따라 입학이 결정된다며 이는 지역의 과학 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영재 학교의 설립 목적을 무색하게 하는 목적이라며 지적하였다. 또한, 강득구 의원은 사교육 등 영재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영재교육 진흥법 시행령'을 개정을 하는 등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의 전국 단위로 지원이나 이중지원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고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선다형·단답형 위주인 지필고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영재학교를 시·도 교육청이 직접 발굴한 영재들과 교육하는 체제로 바뀌어서 시·도 교육청 산하 영재 발굴 센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박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