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학생. 자퇴생이라고 하면 흔히 주변에서 부러움과 걱정이 섞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이유를 물어보자, 자퇴하면 사회에서 차별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통계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KESS(교육통계서비스)에서 각각 2012년, 2019년에 학업중단자를 대상으로 사유를 조사한 것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문서현기자A]
이것은 2012년 자료다. 조사자 33,553명 중 17,454명. 약 52%가 부적응으로 인해 자퇴를 하였다. 이보다 몇 년 전인 통계를 보면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가 더 많다. 이렇게 오랜 세월 자퇴는 부적응하는 자들이 하는 선택으로 인식되어왔기에 우리는 자퇴자들에게 편견을 갖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문서현기자A]
위의 자료는 2019년 자료다. 2012년 자료에서는 52%를 차지했던 부적응이 29%로 줄고 24%였던 기타는 53%로 늘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보다 기타사유가 많다. 그렇다면 자퇴 후에 이들은 무엇을 할까?
윤철경, 성윤숙, 유성렬, 김강호(2015).
학교 밖 청소년 이행경로에 따른 맞춤형 대책 연구 I.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인용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문서현기자A]
위의 자료를 보면, 전체의 반은 학업을 준비한다. 더 이상 자퇴는 부적응의 회피 수단이 아닌 또 다른 입시 전략인 것이다. 학교에서 다른 과목이나 수행평가 등으로 시간을 쓰는 대신 응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자퇴해서는 안 된다. 자퇴 후 사회와 단절이 되고 은둔형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자퇴 후 생활을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면 자퇴는 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퇴생을 나쁜 편견으로 보지 말고 하나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는 색안경 끼지 않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문서현기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