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지우 대학생기자]
석파정서울미술관에서 2020년 첫 기획전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가 9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기반으로 한 정서 공유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 감수성’은 ‘거대 도시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문화 현상 중 하나’를 의미한다고 한다. 과거와 다르게 태어날 때부터 대도시에 삶의 기반을 둔 현 인류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더 이상 시골의 풍경이나 여유로운 자연의 정서가 아니다. 빽빽한 건물과 도로의 모습, 화려한 네온사인, 인스턴트로 가득한 식탁, SNS와 함께 한 추억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작가들은 이러한 ‘도시 감수성’에 주목해, 현세대에게 소구되는 현실적인 대도시의 정서와 이와 함께 향유되는 막연하고도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국내외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여러 가지 도시의 오브제들을 만날 수 있으며, 표현방식도 수채화와 조형물, 재봉틀, 비디오 아트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지우 대학생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지우 대학생기자]
이번 전시만의 독특한 점은 작품 해설 아래 적힌 ‘Q&A’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모든 작가의 작품 해설 아래, 함께 쓰여 있는 두 가지 Q&A에 대해 볼 수 있다. Q&A에는 작가들에게 묻는 ‘도시’ 및 가치관 관련 질문과 함께 작가 개개인의 생각을 담은 답변들이 적혀있다.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 등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서울미술관의 2020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본관 M1 제1전시장에서 10시부터 1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정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