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해 9월 4일에 예정이었던 석관고등학교의 축제인 돌곶이제가 각 동아리마다 활동 내용을 담은 UCC 영상 제출로 변경되었다. 완성된 영상은 각 반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시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UCC 영상은 8월 2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원래 석관고등학교의 축제는 이틀 동안 진행된다. 첫 번째 날은 댄스부, 밴드부, 선생님들의 특별 공연, 복면 가왕 등 여러 가지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두 번째 날은 각 동아리의 다양하고 색다른 부스를 체험할 수 있는 형식의 축제이다.
하지만 축제 방식 변화에 대해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의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아리의 구성원인 1학년과 2학년이 격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에 함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모여야 한다는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모여 영상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전염의 우려가 생기고 있다. 최근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내 관내 학교인 석관고등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 지침에 의해 8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 학년이 원격 주업으로 운영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아현기자]
점점 미뤄지는 등교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불안과 걱정은 커지고 있다. 신입생들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축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하여 아쉽다고 말한다. 다른 학생들도 "2020학년도의 석관고등학교 축제는 작년과 달리 학생, 선생님들 모두가 함께 즐겼던 축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축제이지만, 모두 건강하게 축제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박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