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교육부는 25일 “수도권의 모든 학교는 9월 11일까지 등교를 중지하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 예외로 등교한다”라는 내용을 발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광화문 집회’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광화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몰리며 대한민국이 모범 방역국으로 언급되었던 사실이 무색하게 코로나도 다시금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월 초부터 시작되었던 ‘신천지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약 5개월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에 직접 등교와 오프라인 수업을 기대했던 학생들의 서운한 말도 여기저기서 끊기지 않고 있다. 수도권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온라인 수업 진행 시 모르는 것이 생기면 등교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질문해야 한다는 점”과 “자기 주도 학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원격 수업의 부정적 측면으로써 언급하며 등교 수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무분별한 코로나 확산 탓에 당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지난 24일, 미국의 플로리다주의 판사 또한 해당 주의 모든 공립학교가 학급 내 오프라인 교육 실시를 8월 31일까지 제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멕시코 정부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속에서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공부하는 것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올해 오프라인 수업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 학생들이 모두 원격으로 학습하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지민기자]
현재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초비상 사태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권은 질병으로 인한 재앙에 의해 침해됨에 따라 오직 본인의 편리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미참여 또는 마스크 미착용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시국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안일한 행동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의 필요성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이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