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여자고등학교의 학생회는 8월 5일 수요일 음악실에서 대의원회를 가졌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각'에 대한 학생 자체 규정 만들기, 이끄미 캠프 운영 방법 의논하기가 있었고, 주요 안건 심의 후 건의 사항을 받았다. 그렇다면 브니엘여자고등학교의 대의원회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유진기자]
대의원회는 안건에 대한 각자의 자유로운 의견을 말하고, 학급 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밝히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렇다면 주요 안건의 심의 결과를 보자. 브니엘여자고등학교는 공식적으로 오전 8시 5분 이후에 등교하면 지각이라고 판정한다. 모두가 지켜야 할 교칙을 위해, 그리고 학생들의 지각 빈도를 줄이기 위해 학생회는 다음과 같이 심의했다. 한 달 3회 이상 걸릴 시 청소를 하게끔 하자, 한 번에 모아서 지각에 대해 조치를 할 경우 오히려 안일해질 수 있으니 당일에 즉각적인 조치를 하자, 지각을 한 학생들에게 이튿날 교문 지도를 하게끔 하자, 소정의 지각비를 걷어 기부하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이끄미 캠프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브니엘여자고등학교의 이끄미 캠프는 학생회가 참여하는 수련회로써 학교의 발전 방향과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교칙 수정에 관한 토의를 하고 리더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이끄미 캠프를 위해 학교 홍보 방안, 동아리 전시회 운영 방안에 대해 토의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취소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유진기자]
이날 건의 사항으로는 셔틀버스 관련, 시험 기간 관련, 학교 전반 관련 세 개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셔틀버스에서 비접촉 체온 검사를 정확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나왔고, 시험 기간에는 모의고사나 교내 시험을 칠 경우 모든 선생님께서 같은 방식으로 시험지 배부와 확인 도장을 찍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교 전반과 관련해서는 체육 수업을 할 때 마스크 착용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다수 있어 다른 종목 수업으로 변경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의원회가 끝난 후 주요 안건이었던 '지각'에 대한 학생 자체 규정과 이끄미 캠프 운영 방법은 서기 부장과 서기 차장에 의해 바로 정리되어 학생회 전원에게 전달되었다. 대의원회의 내용은 학생회 중 반장이 각 반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모두에게 알려진다. 건의 사항의 경우에는 학생부로 넘어가 검토 후 피드백과 함께 학생회에 다시 전달되었다. 이때, 만약 건의 사항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생긴다면 그 이유를 밝혀 전달하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수용되지 않았다면 다음 대의원회 때 그 건의 사항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5기 김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