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고교학점제란 필수 수업을 제외한 다양한 수업을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업을 들은 후 기준 학점을 넘으면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20년에 마이스터고에 시행되며 2025년,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것이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상대평가로 인한 치열한 입시경쟁을 완화시키며 학생들의 진로에 맞추어 수업을 듣게 하려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우선윤기자]
고교학점제와 고교학점제가 아닌 기존 방식의 학교 운영체제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먼저 고교학점제는 절대평가이며 기존 방식은 상대평가라는 것이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면 성취도의 기준치만 넘는다면 그 성취도가 인정된다. 단 성취기준을 넘지 못한다면 보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기존 방식은 성적이 높은 학생부터 등급 순서로 메겨진다. 또한 고교학점제는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두 번째로는 졸업 방식이 달라진다. 고교학점제는 학점의 기준치가 넘어야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학교에 출석 일수만 채워도 졸업을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고등학교 졸업이 본질적인 학력 인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방식은 학생이 원하지 않는 수업도 교육과정에 있다면 꼭 들어야 했다. 학생들은 개개인마다 학습의 속도와 목표 등이 다르다. 따라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이수함으로써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게 한다. 중학교 3학년 조은영 학생은 ‘듣기 싫은 과목을 안 들어도 되고 잘하고 관심 있는 과목만 들으면 되니까 고교학점제가 괜찮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또한 중학교 3학년 왕서현 학생은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그전의 방식들과는 많이 다른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테니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고교학점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새로워진 교육시스템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됨으로써 학교, 학생, 교사들이 그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고많은 것이 변하겠지만, 그만큼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덜어지면서 장점도 많이 있을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만큼 두 개의 시스템이 혼돈되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우선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