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by 15기정미강기자 posted Jul 27, 2020 Views 169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00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정미강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미래의 기후변화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을 보호합시다.”와 같은 구호들을 요즘 부쩍 생활 속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구들이 세상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점점 더 가속화되어 이제는 현재가 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둔감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통계.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정미강기자]


 실제로 통계청의 기후변화 불안도(기후변화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비율) 조사 결과를 보면, 줄곧 60%대를 유지하다가 2018 49.3%로 전년 대비 13.5%p 하락하였다. 2016년과 2018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일까?

 

 그 이유는과도한 불안감 조장에 있다. 2000년대 이후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지속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문제는 이 목소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를 실천하자는 궁극적인 목표를 전달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의 강한 불안감을 일으키는 요소를 사용하여 경각심을 일으켰지만, 너무 잦은 탓인지 사람들은 점점 무뎌져 갔다.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에 반해 실제로 체감되는 것은 거의 없었기에 기후변화가 마치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보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을인식만 할 뿐 우리 삶에서 환경보호 실천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은 일은 쉽게 믿지 않으려 하기에 기후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눈에 보이는 것은 없기에나 하나쯤이야와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미루지 못한 기후변화 통계 002.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정미강기자]


 위 통계자료 중 환경오염 방지 노력 참여도를 보면, 20.4% 만이 기후변화 노력을 실천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오염 방지 노력에 5명당 1명꼴로 참여하는 셈이다. 기후변화 인식지수는 우리의 실정을 더욱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기후변화에 대해 인지하였는지 보는인지지수 70.28점이지만,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행동 이행 정도를 보는행동지수 30.85점으로 절반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기후변화를 인지해도 실천을 하는 사람은 절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 현재의 기후변화를 만들어 냈다. 적절한 불안감 조장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지만, 과도하게 많은 양의 불안감은 사람을 오히려 무감각하게 만든다. 환경단체의 피땀 흘린 노력들이 역효과가 난 순간이다.

 

 최근 중국에서 한 달 간 내리고 있는 폭우와 한국, 일본에서의 폭우 역시 장마전선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미나방, 대벌레 그리고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전문가들은 이 역시 지난 겨울의 이상고온 현상, 즉 기후변화로 일어난 일이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는 상당하다. 중국에서는 폭우로 인해 최고수위까지 도달한 댐들을 폭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 댐인 싼샤댐의 붕괴 가능성 또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멈추지 않아 만약 싼샤댐이 붕괴하게 된다면 중국 만의 일이 아니게 된다. 싼샤댐 붕괴 영향권에는 상하이의 원자력 발전소가 포함되어 있어 최악의 경우 제2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올해 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호주 산불과 추운 지역의 대표주자인 시베리아의 40도 가까이 되는 폭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의 메뚜기떼 공습 사태 등 셀 수 없는 많은 일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으로 인해 초래된 기후변화가 다시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막연히 바라만 볼 수는 없다. 늦었더라도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모여야 한다.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통해 일명사회적 환경보호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고양시의 사례처럼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법을 제정해 기후변화 대응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야만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국면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를 미루지 못했기에, 우리는 더욱 더 환경보호를 미룰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공범이다. 모두가 소비하고, 모두가 사용했다. 이제는 모두가 인식하고 모두가 실천하며 모든 것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정미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0.08.19 17:53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되고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실천해서 지구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649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11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6363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1 file 2018.01.12 노영석 17257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 2017.10.20 배수빈 14031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6395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10462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20952
야스쿠니 신사에 묶여있는 대한의 왕자, 홍영군 이우 1 file 2019.04.01 남서현 16550
야심 차게 내놓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과연 효과는? file 2020.11.24 김아연 10495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2 file 2017.03.20 윤익현 15773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23934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2706
양날의 검, 생체 보안 기술 3 file 2017.02.15 김세원 17528
양산 폐교회 건물 인근에서 훼손된 사체 발견 file 2021.01.11 오경언 15633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되어야 할 안건인가? file 2018.03.01 김은서 13429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2817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file 2019.11.28 김두호 11839
어린이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노키즈존' 3 file 2016.06.09 이민재 26944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발대식 2 file 2016.03.24 김태윤 17928
언론으로 인한 성범죄 2차 피해, 언론은 성범죄를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8 file 2019.01.11 하영은 19899
언론의 탈을 쓴 괴물 6 file 2017.02.12 장준근 17335
언론의 힘, 그리고 언론의 빛과 어둠 file 2019.06.03 박은서 13488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9561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6840
언어는 칼보다 강하다 2014.07.27 박사랑 22046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4662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4977
엄지영 연극배우 '오달수 영화배우로부터 성추행 피해' 실명 폭로···· 1 file 2018.03.02 허기범 17386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22875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23293
에이즈 치료제를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ile 2020.03.09 김서연 16497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24495
여러 민주화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가락의 영향력과 힘 2021.04.29 김경현 11637
여러분은 ‘Burn out'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1 file 2017.10.25 서유니 14273
여러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마스크와 마스크 착용법' 5 file 2019.03.20 권규리 21268
여름철을 맞아 횡단보도 그늘 쉼터를 마련한 정자동 주민센터 1 file 2017.07.18 박소윤 14381
여성 위생용품 생리대, 발암물질 또 검출 논란 4 file 2018.10.19 김수림 15158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20997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뻗는 담배회사들의 검은 손 1 file 2020.02.19 남진희 12474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3394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7154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6684
역대로 일 안하는 20대 국회... 끝까지 자기 몫은 챙겼다? file 2020.05.26 김대훈 17390
역사 국정교과서,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고등학생이 직접 말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2 file 2017.02.21 이채윤 18465
역사상 첫 대통령 탄핵, 혼란은 이제 끝? 1 file 2017.03.11 김나림 14074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16493
연극계에 이어 교육계도, 연이어 나타나는 미투 폭로 2 file 2018.03.26 조유나 16584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18789
연예 기사 댓글 폐지, 지속되어야 할까? 1 file 2020.05.18 서하연 10914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73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