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현경기자]
"짝도, 사랑도 아닌 짝사랑을 씁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람을 짝사랑하며 매일 남기던 2편의 시들이 모여 책 한 권이 출판되었다. 저자 장하준 작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모바일 글쓰기 애플리케이션 '씀'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답답한 마음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고, '씀'에서 1,155명의 구독자와 1만 3,000번의 담아 가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매일 두 편씩 남겨온 시들이 무려 3,000편의 기록이 되었다.
지난 2월 28일, 어디에도 말할 수 없던 마음들이 독립출판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책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흰 배경에 검정 글자들만으로 이루어진 단조로운 색채로 자극적인 풍경에 노출되었던 현대인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밤에 잠들기 전, 짝사랑을 하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나 혼자 간직해야 할 감정들을 누군가의 글로 위로받는 것은 소통이 단절된 바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랑에 지치고,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위로들로 가득한 페이지를 넘길수록 행복해지는 글들이 가득하다. 꼭 짝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잠들기 전, 침대에 앉아 몇 페이지 읽다 보면 포근해져서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책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현재 전국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우연히 서점에 방문하여 이 책을 찾게 된다면 잠시나마 눈에 담아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이현경기자]